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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February, 2005

데스크탑, 윈도우즈 복귀

February 24th, 2005 17 comments

Gentoo Linux 를 사용한지 거의 2개월만에, 데스크탑에 Windows 2000 을 설치했다.

설치하게 된 이유는.. 모바일 개발을 하기 위해서이다.
그렇다. 2개월간 난 핸드폰 소프트웨어 개발을 한 번도 안했던 것이다 ㅡ_ㅡ
명색이 모바일 솔루션업체 CTO 가 –;;;

이번에 개발해야하는 것은 L모전자에 SI 질을 하기위한 모바일 캠 뷰어이다.
데모일정이 25일 오후 12시이다. 제길 개발 시작한지 이제 5시간 댔다 -_-;
우우웃. 내가 이리도 여유있을 수 있는 것은, 2003년 4월 (근 2년전)에
비슷한 솔루션을 취미삼아 개발해본적이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할당된 개발시간은 취침시간 포함하여 약 40시간.
40시간내에 설계하고, 유닛테스트와 BMT를 자체적으로 해보고,
COMM 통신 클래스, 캠뷰어 서버, 캠제어 클래스 그리고 MIDP 어플을 만들어야한다.
에라이 -_-…
그러니 나의 Gentoo Linux의 VMWare를 거치지 못하고, 빠른 개발을 위해 윈도우즈를 설치해버린 것이다. (그나마 남는 하드에다 설치하고 Gentoo HDD는 서랍에 모셔두었다)

지난 저녁 8시부터 12시까지 새 하드에 윈도우 2000 Server 설치하고,
이것저것 다 잡고 개발툴 설치하고 워밍업 하고.. 연애도 하고 -.-* 이번주 야심만만도 봤다.

mcam 이란 pan/tilt 되는 캠을 사용하는 프로젝트인데, pan/tilt 제어를 Serial cable로 한다.
모바일로 캠을 움직이려면 serial 케이블로 왔다갔다하는 녀석을 알아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mcam 에 번들된 구리구리한 app 를 핵으로 사용하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다.
프로토콜을 까야한다. 으음.. Ethereal 신공이 안먹힌다. 구글신께서 말씀하셨다. Serial Port Monitor 를 쓰라고.
써보니 훌륭했다. 프로토콜은 의외로 슈퍼 간단했고, 이제 그것을 자바에서 구현하기 위해 Java Communication API 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인터페이스가 간단하여 캠 움직임 제어 클래스를 30분만에 만들 수 있었다.

이제 캠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떠오기 위한 JMF 설치.. JMF 로 캠으로부터 스틸샷 계속 뽀려내기 클래스는 2003년에 만들어놨던것을 재사용하기로 했다. 테스트 완료.. 스틸샷을 계속 Image로 떠서 SK-VM 전용 이미지 포맷인 LBM 으로 만드는 것 까지 성공했다.

역시 이런 초급한 프로젝트에는 내게 익숙한 Windows 가 최고!

이제 난관이나 삽질은 없다. 이제 남은것은 노가다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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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KLDP CodeFest!

February 20th, 2005 4 comments

여기는 가락동에 위치한 KIPA 입니다.

시민쾌걸 온라인 팀에 SK-VM 구현도 만들어볼겸, 이분 저분 구경도 하고 만나도 보기 위해 들렀습니다. 코드페스트는 올때마다 언제나 재미있습니다 -ㅅ-. 제가 사용하는 이 블로그인 soojung 팀도 있고.. 으흐흐 오늘이면 0.4.5가 릴리즈 된다고 합니다. 엄청나게 재미나고 좋은 기능들이 와르르 들어간다던데.. 무척 기대가 됩니다 +_+

역시 프로그래밍은 너무너무 재밌어요 -ㅇ-!

P.S.: 하단의 게시물은 보안정책상 삭제되었으며, Comment를 달아주신 중원이와 민종형에게는 사과드립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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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청소 하다 병영일지를 발견하다

February 14th, 2005 5 comments

2001년 9월 24일, 난 산업기능요원의 꽃-_-인 4주 훈련을 다녀왔다.
방금 침실 대청소를 하다가 나의 병영일지-_-를 발견하고 신나게 읽고
그중 일부분을 옮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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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26일 수

훈련, 아직 제대로 받지도 않았지만, 근.. 3일동안 내게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앉아있기’이다. 쪼그리고 앉느니 차라리 서 있고 싶다. 그 외엔 별로다.
앉아있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다리가 폐인됐다. 흑

2001년 9월 28일 금

이제 앉을만하다. 역시 뭐든 많이하면 적응된다. 적응 되가고 있다.
5일이 되간다. 꺼르르. 다리만 아프다. 역시 현대인 남자는 하체가 약한가-_-?
아직도 다리다 아프닷. 알이 배겨버렸다. 특별히 뭐가 먹고 싶다거나
집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은 아직 들지 않는다.
제일 힘든건 구보다. 역시 담배는 강력했다.
내일 화생방을 한단다. 재밌겠다. 이휘휘 ^-_-^
배가 고프다. 어제는 종교활동에 가서 초코파이를 먹었다. 사실.. 맛없었다.
정말 물이 뜨겁다… 빨래, 내가 빨래를 하면
보통 성질이 급해서 덜 행구거나, 덜 말린다. 아아. 빨래하기 싫어 -.-;

2001년 9월 30일 일

이제 4소대 훈련병끼리 꽤 많이 친해진것 같다. 틈만나면 우르르 떠든다.

2001년 10월 1일 월

드디어 8일째다. 8일간 뭘했는지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아프던 다리도 괜찮아졌다. 이젠 초연하다. 누가 욕을 해도 기분나쁘지 않다.
얼차려를 받아도 얼차려 주는 사람들(조교, 등등)이 이제 이해가 간다.
군기 빠진 나와 동기들의 행동에 대한 것을 참는 것이 정말 인내심인거 같다.
정말 잘 떠든다. 목소리도 작고, 조교들이 시키는대로 행동하지도 않는다.
별 수 없다. 내 힘으로 변경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초조해하거나 애타거나,
힘들어 하지 않을것이다. 이제 마음이 편안해졌다.

* 훈련병의 특징
1. 교육을 시키면 받는다. (그래야만 한다)
2. 각자 해당 업무를 따로 가지고 있다. (세무, 병기, 배식, 보급, 청소, 분대장)
3. 임의의 시간에 불특정하게 “작업”이 주어진다. (교육에서 열외되기도 한다)
4. 누워있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취침시간 제외)
5. 조금 먹을 수도 없고, 많이 먹을 수도 없고, 간식도 일체없다.
6. 식당 물은… 졸라 뜨겁다. (그게 식수의 전부다)

* 교관 특징
1. 일반적인 유머가 통한다.
2. 기본을 안지켰을 경우 졸라 머랜다.
3. 성격의 변화가 심하다.

* 조교의 특징
1. 조교들마다 비슷한 성격이 있다. (큰소리를 좋아한다, 관등성명을 좋아한다)
2. 좋아하는 액션이 따로 있다.
– 큰 동작을 좋아한다.
– 솔직한 것을 좋아한다.
– 뭘해도 지랄한다 (이제 젤 짜증)
– 많은걸 지 혼자 기대하고, 혼자 실망한다.
….

* 집합
집합에는 교육집합, 식사집합, 얼차려 집합 등이 있다.
모든 집합에서 HashMap에서 마지막으로 remove되는 trainer는 “소대” 인스턴스에서
불을 모두 꺼야한다.
# 옮긴이 주: 소대가 HashMap인 이유는 훈번이 Key 이기 때문이다 –;

– 식사집합
같은 집합이지만 식사는 누구나 빨리 먹기를 바란다.
빨리 먹기 위해서는 집합 method 로부터 return 되는 iterator 에서
그 순서를 0 부터 시작하였을 경우 자신의 index를 4로 나누었을때
모듈러가 0이면 밥을 가장 빨리 먹을 수 있다. 모듈러가 0이면서
인덱스가 크면 클수록 빨리 먹는다.
# 옮긴이 주 : 집합 후, 뒤로 돌아서 출발하므로 동일 컬럼에서 인덱스가 높아야
밥을 빨리 먹을 수 있는 것이다.

* 짬에 대한 것
1. 집합한다.
2. 식당으로 move
3. 탈모한다.
4. 짬장의 enter signal을 무한대기한다.
5. 입장한다.
6. 짬을 퍼서 적당히 놓고 자리 잡는다.
7. 모자를 밑에 넣는다.
8. 먹는다.
9. 뜨거운 물을 식판에 붓는다.
10. 착모한다.
11. 일어난다.
12. 버린다.
13. 설겆이 한다.
14. 10명씩 무리를 지어 들어간다.
—-

2001년 10월 1일 월

이천일년의 시월이 밝아버렸다. 연휴의 시작은 훈련소에서 보내게 되었다. 비도 존나리 내렸다. 아침부터 같잖은 청소를 하고서 병기창고 청소 따위도 했다. 지겹게 내무반에서 뺑이 치다가 얼차려 받느니 차라리 체력을 분실해가면서 작업을 하는게 마음도 편하고 유쾌하다.
이제 내무반에서 하단 20명 정도는 얼굴을 확실히 익혔으며, 8~10명 정도와는 충분히 친해졌다. 내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동기들도 생겼으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동기들도 생기기 시작했다. 이제 얼차려를 받아도 기쁘다. 아니 예전에는 단순히 짜증나기만 했는데, 이제는 좀 그 타격이 줄어든거라고 말해야겠다. 대충 마음에 드는 사람들도 찾았고 첫인상과 실제인물이 다르다는 것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앞,뒤 번호 동기들과는 충분히 친해졌고 역시 직업이 직업인지라 프로그래밍 관련 쪽 사람들만 눈에 들어오고 관심이 가고 말을 건네보고 싶다.
그런 사람들과 그런 말을 나눌때가 마음도 편하고 할말도 많다. 이제 누가누가 컴쪽 사람인지 대충 파악이 되는 것 같다. 알아서 친해져봐야지 -_-

2001년 10월 2일 화

말번초를 서고 아침을 먹기 전에 점호를 했다. 작업하고 아침먹는데
늦어진 바람에 반찬이 1개밖에 없었다. 씨발 X같은 새끼 확 두눈X을 뽑아버려 씨발
밥을 제대로 줘야지 씨발 작업하고 배고파 디지겠는데 씨발 내가 니 호구야? 씨발 조심해 -_-

10월 9일, 사격을 하기 위해 졸라 먼 산을 걸어갔다. 아침에는 누가 흡연하다가 걸려서 대가리 박았다. 먼산을 기껏 올라갔더니 비가 왔다. 졸라맞았다. 옷도 젓고, 군화도 젓고 갔다와보니 양말이 없어졌다. 이제는 신경도 안써진다. 뛰는게 제일 힘들다. 힘들어도 그만..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이다. 총소리가 꽤 크다. 어제 총 닦다가 중대 전체가 새벽 1시에 잠들었다. 오늘도 닦는댄다. 졸라 짜증나야 정상이지만 이젠 무덤덤하다. 10월 10일 드디어 일자수가 두자리가 되었다. 그 기쁨도 잠시뿐.. 유격을 하게 되었다. 조홀라 좆뺑이다. 더이상 말도하고 싶지 않다. 3주차는 짜증으로 가득차 있다. 10월 13일 각개전투까지 이제 다 끝났다. 오늘은 종교활동에 가서 세례를 받았다. 마지막 토요일이다. 만 7일이 지나면 훈련소는 끝이다. 토요일은 특별히 할 일이 없다. 19일이 지났다. 대충 거의 20일이 지난 것이다. 얼마후면 끝나버린다는 사실이 더 이상하다. 7일, 여전히 병기계는 나를 충분히 짜증나게 한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좋은 사람보다 싫은 사람이 더 많아져만 간다. 시계도 20일이 지나서 그런지 밤에 라이트도 이젠 거의 안보이고 각개전투하다가 흙도 너무 많이 들어갔다. 오늘 종교활동에서는 세례식을 했다. 빵과 콜라 핫브레이크를 그리고 손톱깎기를 받았다. 그냥 무덤덤하다. 시간이 갈수록 싫은 동기만 생기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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