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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March, 2007

미투데이 덕에 tinyurl 스러운 것 만들다

March 24th, 2007 13 comments

미투데이에 글을 남길 때는 북마클릿을 사용하더라도 URL 포함 150자를 넘지 못한다.
그래서 tinyurl를 쓰곤 한다던데, 자식 tinyurl.com 이면 xrath.com 보다도 긴 주제에 -_-!!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를 구입했다고 자랑하는 글을 올리면서 예스24의 긴 URL(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 goodsNo=426994&CategoryNumber=001001017001011) 올리려다가
그놈 참 띠거워 보여서 MSN 타자봇이랑 대충 연동했다.

URL 형식은 http://xrath.com/url/1
등록은 타자봇에서 아래 그림처럼 할 수 있다.

은근 이러저리 손 많이 댔다.
(1) mysql에다 tinyurl 테이블 만들고
(2) web.xml에 /url/* servlet-mapping 추가
(3) 서블릿이 받으면 쿼리해다 302 안녕~
(4) 타자봇에다 startsWith “줄여죠 http://” 잡아다 db insert 코드 넣기
(5) 타자봇 죽였다 살리기 -.-

MSN 타자봇이 뭔지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프리버즈군이 가르켜준 프리웨어 Wink로 스크린캐스트를 만들어봤다.

아래 있는거 이미지 아닙니다. 마우스로 클릭하세요! 동영상입니다.
@movie:image=http://xrath.com/img/tiny1508.jpg,movie=http://desk.xrath.com/files/tinyurl.flv,width=640,height=480@

MSN 타자봇이 뭔지 모르신다면 xrath.com 앞에 골뱅이 앞에 taja를 MSN 친구로 추가하시면 봇이 자동 수락해주기 때문에 아무런 절차없이 즐거운 타자봇 세상으로 올 수 있다. 줄여죠 기능을 타자봇 유저라면 누구나 맘껏 쓸 수 있다 🙂

MSN 타자봇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으면? 여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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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 니체

March 22nd, 2007 6 comments

어제 포스팅에 잠깐 등장했던 니체 전집의 7번째 책인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에서 몇몇 문구를 인용해보려 합니다.

호의적인 위장

사람들과 교제할 때에는 흔히 우리가 마치 그들의 행위의 동기를 간파하지 못한 듯 호의적으로 위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위험한 당원

모든 당에는 당의 원칙들을 너무 신뢰하는 의견을 말함으로써 나머지 사람들로 하여금 탈당을 자극하는 사람이 하나씩 있다.

환자에게 충고하는 자

환자에게 조언을 하는 사람은, 그것이 받아들여지거나 거절당하거나 간에 그에 대한 우월감을 가지고 있다. 그 때문에 예민하고 자존심이 강한 환자들은 자신들의 질병보다도 조언하는 사람을 더 미워한다.

평등의 두 가지 방식

평등의 욕구는 다른 모든 사람을 자신에게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거나 (헐뜯거나 비밀로 하거나 다리를 걸어서) 또는 자신을 모든 사람과 함께 끌어올리려는 (인정하거나 도와주거나 남의 성공을 기뻐함으로써) 것으로 표현될 수 있다.

반대하는 이유

한 의견이 우리들에게는 단지 그 전달된 어조만이 호의적이지 않을 뿐인데도, 사람들은 흔히 그 의견을 반대한다.

신뢰와 친밀함

다른 사람과 의도적으로 친밀해지려고 애쓰는 사람은 대체로 자신이 상대방의 신뢰를 얻고 있는지에 대하여 확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신뢰를 확신하는 사람은 친밀함에 큰 가치를 두지 않는다.

용감한 사람들이 어떻게 설득되는가

어떤 행위를 실제의 행위보다 훨씬 더 위험하게 표현함으로써 사람들은 용감한 사람들이 어떤 행위를 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

기다리게 하는 것

사람들을 흥분하게 하고 그들 머리 속에 나쁜 생각을 하게 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은 그들을 오래 기다리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비도덕적으로 만든다.

사려 깊은

아무도 기분 상하게 하지 않고,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정의로운 기질의 표시일 뿐만 아니라 두려움이 많다는 표시일 수도 있다.
– 내가 이것 땜에 R.A.T.M. 2집 Vietnow의 Fear is your only god! 부분에 열광한다.

공격의 동기

사람들은 단지 누구에게 아픔을 주고 그를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마 자신의 힘을 의식하기 위해 공격하기도 한다.

편지를 잘 쓰는 사람

책을 쓰지는 않으면서, 생각은 많이 하고 충분히 사교 생활을 하지 못하며 사는 사람은 대개 편지를 잘 쓰는 사람이 된다.

친구의 비밀

대화의 소재가 없어서 당혹스러울 때, 친구의 비밀스러운 사항을 누설하지 않은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공로가 있는 자들의 자만심

공로가 있는 자들의 자만심은 공로가 없는 사람의 자만심보다 훨씬 더 기분을 상하게 만든다. 왜냐하면 그 공로가 이미 기분을 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니체 책, 이거 구입한지 한참 됐는데도 아무리 읽어도 읽어도 정신적 데미지가 커서 앞으로도 몇년동안은 내 삶에 충격을 줄 수 있을 것만 같다.

아, 그리고 나만큼 소심하고 귀가 얇은 사람들을 위해 한마디 더 쓰려 한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염세적이다. 니체의 이 문구들을 읽고 속 쓰려하지는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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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낯설다 – 끄적임 4

March 21st, 2007 4 comments

내가 모르는 나, 99%를 찾는 심리여행 나는 내가 낯설다.

부글 Books 출판사에서 나왔고 티모시 윌슨이 지은 이 책은 얼마전 예스24 뉴스레터를 받고
제목에 낚여서 바로 구입한 책이다. 맞다. 나는 내가 낯설다.

책을 읽을 때 나는 그 책의 내용을 전부 이해하고 소화하려하지 않는다.
정보도 얻지만 그 중 대부분이 volatile 로 사라져버리고, 활력소와 자극제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책을 읽는 것은 항상 나에게 즐거운 일이고, 정보와 지식만을 얻기 위한 독서를 하면서도
자동적으로 나 자신에게 활력소를 주는 부분이나, 다른 생활부분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그래서 같은 책을 읽고도 남들과 그 책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 사람과 일치점을 찾는 경우가 드물고
그 사람이 감명깊게 본 문구와 내가 감명깊게 본 문구가 일치하지 않으며, 서로 교환을 해도 동감을 잘 못하곤 한다.

아무튼 이 책은 무의식과 감정, 자기성찰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는데, 구입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바쁜 생활에 쫓겨 -_- 1/4 정도 밖에 읽지 못했다. 하지만 가끔 화장실에 책을 들고갈 때마다 각 챕터 맨 앞장에 있는 Quotes가 날 많이 자극해주고 속시원하게 해줬다.

몇 개 옮겨볼테다.

–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세세한 일들 중에서 노력이 전혀 필요없는 ‘자동현상(automatism)’의 관리 밑으로 넘겨줄 수 있는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 마음은 더 자유로워질 것이고 그 만큼 다른 적절한 일에 더 강하게 매진할 수 있게 해준다. – 윌리엄 제임스 <심리학의 원칙들 Principles of Psychology> (1890)

– 인간의 가장 큰 착각은 자기라는 존재가 스스로 생각하는 그대로라고 믿는 것이다. – H.F. 아미엘(프랑스 작가), <앙리 프레데릭 아미엘의 일기> (1889)

– 공부중에서, 그가 피하고 싶어 했던 것이 있다면 자기 마음에 관한 공부였다. 그는 자기성찰보다 더 비통한 비극을 알지 못한다. – 헨리 애덤스, <헨리 애덤스의 교육 The Education of Henry Adams> (1918)

– 어른의 삶이 개인적인 의지의 줄기찬 훈련으로 이뤄진다고 생각해도 좋다. 그러나 그 삶이 진정으로 그렇게 전개되지는 않았다고, 진은 생각했다. 당신이 어떤 일을 한다고 하자. 그럴 경우 혹시라도 당신이 그 일을 한 이유를 알 수가 있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 일을 한 뒤의 일이다. – 줄리안 반즈 <태양을 바라보며 Staring at the Sun> (1986)

읽다보면 ‘오..’ 하고 아무 생각없이 5~10페이지정도를 휙 읽어버릴 수 있는 내용이긴 하지만 그리 쉽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책은 아니다. 물론 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만큼은 아니다. 니체의 책 중 가장 덜 난해해서 입문서로 쓰기 좋다고 추천받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은 단 4줄로도 내 머리속을 뒤엎어버리는 파워와 통찰력에 감탄하게 만들었던 책이다.
그래도 니체는 질리지 않았는데.. 이 책은 다소 피곤한 면이 없지 않다. 강추는 못해드리겠음!

어 그러고보니 경어로 쓰기 어겼네요. 침실에서 아이북으로 포스팅하니까 기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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