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October, 2008

부정적인 동기는 이제 그만

Sunday, October 26th, 2008

최고의 생산성을 내기 위해서는 그만한 동기가 있어야 된다. seed. 10월 22일 방영된 무릎팍도사 비 편을 보며 든 생각이다. 그저 조금 더 잘 살려고 발버둥치는 것은 동기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만큼 약하다. 적절한 고통을 겪은 뒤 고통을 피하기 위해 달리는 것이 그 파워 면에서 훨씬 더 강력한 동기가 된다. 

 

그런데 그러한 강력한 동기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고통의 정도에 따라, 그리고 그 고통을 처리하여 받아들이는 개인의 능력이나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게다가 대부분의 고통은 수일내로 잊혀진다. 고통이 발생한 당시에 느꼈던 감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무릎팍 도사에서 비의 경우처럼 부정적 자극을 받은 뒤 집에 돌아와 어딘가에 그 고통스러웠던 상황에 대해 기록하고 그것이 지속적으로 자신의 주의력을 빼앗아 자극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자기 자신을 자극해줄 수 있는 동기가 있다면 생산성을 올리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을 쓸 수 있다. 동기가 없다면 생산성을 위한 방법은 별로 쓸모가 없다.

 

그런데 동기가 꼭 고통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 될 필요는 없다. 그것은 대단히 강력하지만 그만큼 성공할 확률이 적다. 게다가 다량의 아드레날린을 발생시켜 당신의 건강과 수명을 깎아 먹을 수도 있다. 1회의 큰 고통은 자극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계획적으로, 인위적으로 발생시킨 지속적인 고통은 가상의 고통이기 때문에 그 고통속에 묻어두었던 동기와 함께 주인의 허가를 받아 조용히 사라지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너무 없어서, 현재 겪고 있는 고통이 너무나도 커서, 그것을 피하기 위함이 동기가 되려면 그만큼 찢어지게 부족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이 우리에게 일어나나? 아니면 최고의 생산성을 위해 인위적으로 스스로를 밑바닥으로 내쳐야 하나? 그러한 어설픈 노력은 인지부조화로 치닫을 가능성이 높다.

 

나는 고통을 회피하기 위해 사심을 가지고 무엇인가를 향해 달려가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지금 느끼는 행복감을 놓치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는 사람이 될 것이다. 어느 영화에선가 ‘잃을 것이 없는 녀석은 믿으면 안돼’ 라고 했는데(조폭영화였다. 무간도였나, Bourne 시리즈였나) ‘잃을 것’을 담보로 서로 믿음이 생기는 관계는 탐탁치 않다. 그 자체가 부정적인 seed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신뢰가 아니다. 담보가 있으니 잠깐 믿는 수준? 자기 자신은 방어장치가 하나도 없으니 방어장치를 상대방에게 설치하는, 책임 회피 행동이 아닌가.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동기로 일하는 듯 하다. 부정적인 동기는 그들을 마음껏 통제 하려는 자들의 계략이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부정적인 동기를 가지고 일을 하겠지만 점점 더 긍정적인 동기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고 싶은 거 하며 작은 것에 감동받으며 생산성을 높이는 자세를 유지하도록 계속 노력해야겠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베토벤바이러스 12화 – 그냥 니 본능대로 하란 말이야

Saturday, October 25th, 2008

  • 강마에: 찢어. 니 같잖은 해석? 다 지워. 머리 텅 비우고 내가 적어준대로 가.
  • 강건우: 그렇게는 못하겠는데요.
  • 강마에: 뭐야?
  • 강건우: 선생님이랑 저는 스타일 차이가 너무 커요.

    선생님은 카라얀이나 토스카니 좋아하시죠? 전 그렇게 각잡는 사람 싫거든요?

    카를로스 스트라이버처럼 좀 더 자유로운 지휘법이 훨씬 더…
  • 강마에: 너 나이가 몇이야? 지휘 배운지 얼마나 됐어? 이제 태어나서 앵앵거리는 애가 스타일?
  • 강건우: 좋고 싫은 것에 나이가 무슨 상관입니까. 얼마든지 다를 수 있는거잖아요?
  • 강마에: 달라? 다르고 싶었던 건 아니고.
  • 강건우: 네?
  • 강마에: 두루미한테 전화했다며. 날 챙기라고 당부까지 했다며?

    그렇게라도 멋지게 보이고 싶었어? 여자한테 채이고 자존심 상처받은 걸 그렇게 척이라도 해서

    보상받고 싶었냐고. 사랑에 울고 불고, 찌질한 놈은 되기 싫고, 그래서 멋진 척 연기는 다 해놨는데

    숨은 부글거리고 너덜너덜 자존심은 보상 받아야겠고, 없는 차이라도 억지로 만들어서 어기짱놓고

     삐딱선 타고 이김질 하고 싶었던 거 아니냐고.
  • 강건우: 저 지금 많이 참았거든요.
  • 강마에: 누가 너보러 참으래? 

    그냥 터트려! 착해야 한다. 멋있어야 한다. 해야한다 따윈 집어 치우라고.

    위 아래 동서남북 감정 다 막아놓고 뭔 음악을 하겠다는건데?

    그냥 니 본능대로 하란 말이야. 오기, 독기, 싸우고 덤비고 그냥 터뜨리라고!
  • 강건우: 그러죠. 싸워드리죠.

    앞으로 여기 오지 마십쇼. 간섭도 하지 말고 참견도 하지 마세요.
  • 강마에: 너 교향악 페스티벌 안나가고 싶어?
  • 강건우: 내 오케스트라입니다.
  • 강마에: 너 혼자서는 못해. 
  • 강건우: 제가 지휘자에요!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날로 먹는 기분으로 일하는 방법

Friday, October 24th, 2008

Zen HabitsHow to make Work Feel Effortless 를 번역해본다. 생산성 2.0 때보다 번역 품질이 떨어진 기분이다. 흑.


 

일하는 것은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더욱 생산적인 사람이 되려고 발버둥치다 어느덧 할 일 목록으로 가득찬 삶이 되어버린다. 얼마나 많은 성취를 이루는가를 성공의 척도로 평가한다. 게다가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오늘 하루 얼마나 많은 일을 끝냈는가로 결정하기도 한다.

어느 순간 일이 쓸데 없는 것처럼 느낀다. 당신은 더이상 일을 즐기지 않고, 끝마쳐야 하는 어떤 것을 가지고 있다. 자, 기분이 좋아졌나? 아아, 잠깐만. 까먹은 게 하나 있다. 당신은 아직도 할 일이 필요하다. 그리고.. 오우, 아직 끝내지 못한 다른 할 일이 또 있다!

축하합니다! 당신은 걸어다니는 할 일 목록입니다.

그런데 일이란 것이 꼭 저런 게 될 이유가 없다. 업무의 핵심이 단지 완료해야할 어떤 것이 되면 안된다. 업무의 핵심은 일 그 자체가 되야 한다. 무슨 일이라도 항상 그렇다.

우리는 더 생산적이 되기 위한 방법들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쓴다. 더 빠르고 좋고 더 값싸게 .. 더 짧은 시간에 일을 처리하려 하기보다는 실제로 그 일을 하는 것을 즐기는 데에 촛점을 맞춰야 한다.

일을 덜 귀찮은 것으로 보이게 해주고 선물 같이 보이도록 해주는 8가지 방법을 살펴보겠다.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라#

일하는 것을 불쾌하게 느끼는 때는 내가 지금 하기 싫게 느껴지는 어떤 것을 하도록 스스로를 괴롭힐 때이다. 자연의 이치에 따라 미치지 않고는 할 수 있는 일(화장실 청소같은)들이 항상 있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당신이 쉬고 싶을 때도 스스로를 괴롭혀가며 일해야 하는 상황이 얼마나 자주 있을까? 좀 이따 쉬어야지~ 하고 억지로 일하고 있을 때는 일을 미루고 결국 딴 짓을 하게 되기 쉽다. 그러다 결국 스트레스를 받고 일 땜에 짜증을 팍 받게 된다. 그러지말고, 당신의 자연스러운 리듬을 타라. 일하고 싶으면 일하고 하기 싫으면 말아라. 복잡하게 하지 말고.

 

생각하지 말고 움직여라#

잔손질이 많이 필요한 것을 작성하고 있을 때 말고는 이게 항상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하라.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멈춰라. 문제가 있다면 나중에 처리하도록 모아두고.

 

탱크에 설탕을 넣는 짓을 하지 마라.#

가스 탱크에 설탕을 넣지는 않겠지? 당신의 몸속을 건강치 못한 연료로 채워놓으면 안된다. 꼭 끝내야만 하는 일인데, 그만한 에너지가 없다면 억지로 일하는 기분이 들 것이다.

 

숨겨진 장애물을 없애라#

무엇이 당신을 일하기 싫게 만드는가? 무엇이 당신이 할 일을 즐거움이 아닌 고역으로 만드는가? 아마도 당신 자신에 대한 어떤 믿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당신은, 난 아직 충분히 훌륭하지 못하고 똑똑하지도 않고 충분한 경험이 없다고 믿을지 모른다. 그것을 자신이 할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스스로의 믿음에 대해 질문을 던져라. (방해꾼은 자기 자신일지도 모른다!)

 

최선을 다하기만 하라#

우리가 완벽해지려고 끊임없이 시도할 때, 일은 하기 싫은 어떤 것으로 변하기 쉽다. 사실 당신 아이디어의 많은 것들은 그다지 훌륭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어떤 아이디어는 그저 환상일지도 모르고. 만약 당신이 그것을 수용하고 그저 자신이 할 있는 한도 내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자신에 대해 이것저것 판단하는 것을 멈춘다. 더이상 하려고 하는 모든 것을 면밀히 조사하여 최고의 것들만 골라내려고 하지 않을 때 어떤 기분이 느껴질지 생각해보라. 무지하게 해방된 기분이 든다. 자신의 경험 속에서 실제로 즐길 수 있음을 느껴라. 모든 일이 어떻게 돌아갈지에 대해 계속 걱정하지 마라. 그것이 날로 먹는 기분으로 일하는 거다.

 

니가 생각하는대로 움직여라#

당신이 훌륭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을 믿고 쫓아가라. 숨이 차고 스스로를 가누지 못하게 될때까지 끊임없이 추격하라. 만약 당신이 자기 자신을 믿지 않는다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것이다. 살아가는데 있어 최선의 방법은 자신의 직관을 믿고 삶을 믿는 것이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하더라도 자기 자신을 신뢰하라. 스스로를 신뢰하지 못한다면.. 신뢰하지 못하는 자기 자신 그 자체는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만 집중해라#

서로 다른방향에서 끊임없이 우리들의 마음을 끌어 당기고 있다. 고양이 목욕도 시켜줘야하고, 애플 시나몬 오트밀도 더 사야되고, 절벽 앞까지 다다른 일에 대해 사직서를 작성하는 것도 완료해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의 순서도 정해야하고! 우리는 중요한 것보다 긴급한 일에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 중요한 일들을 끝내려면 정신을 산만하게 하는 것들을 없애는 데에 무자비해져야 한다. 숭고한 소설을 쓰러 까페에 노트북을 가져갔다면 소설을 써라. 자잘한 급한 것들을 신경쓰느라 흐름을  깨지 마라.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모든 것들을 없애야 정말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다. 나는 정말 중요한 일에 4시간을 쓰고, 나머지 4시간은 자전거 바퀴를 돌리며 오늘 한 일을 되돌아본다.

 

니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은 거절하라#

내가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하려고 할 땐 일하는 것을 피하곤 한다. 많이 읽는 것이 날 더 똑똑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많이 읽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더 쿨 해보이기 위해 새로운 옷을 사야 된다고 생각한다. 내 이력(resume)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를 해야만 된다고 생각한다. 해야된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다 잊어버려라! (월세는 내야됨 -_-) 니가 하고 싶은 일을 하라.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이해할 것이다. 그들은 사실 당신을 부러워할 것이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