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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팅 컬처

December 26th, 2008 2 comments

“거짓과 편법을 부추기는 문화” 라는 멘트에 이끌린 책, 치팅 컬처를 읽게 되었다.

 

세상에는 수많은 치팅(Cheating)이 만연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어려서 가족들로부터 깨끗한 윤리들이 많이 주입된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크고 작은 치팅을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무단횡단을 하는 것도 치팅이다. 걸리면 범칙금을 낸다. 하지만 그 범칙금이 그들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주지 못하면 “하면 안되는 것 is derived from 무단횡단” 을 효과적으로 교육시킬 수 없다. 교육될 수 없다면 그것은 그저 정부로부터의 복수라고 인식된다. 좀 더 바보같다면 팔자려니.. 할테고.

 

만약 정부로부터의 복수를 나만 받는다고 치자. 이 일을 처음 저지를 때에는 복수 패턴을 학습하지 못한 상태에서 시작한다. 상당히 무섭다. 그것은 제도적 세뇌를 받지 못한 아주 창의적인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무단횡단을 해서 여러 사람들이 이득을 본다고 치자. 가끔 걸려서 벌금을 낸다고는 하는데 그것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은 없다. 그럼 그것은 더이상 그 사람에게 위험한 일이 아니다. 이럴 경우 걸리지 않는 방법을 학습해서 무단횡단을 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우리들 중 일부분은 양심과 죄의식이 형성되어 있고 사회 질서를 무너트리는 짓은 나쁜 짓이다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아주 급하지 않는한 무단횡단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무단횡단을 하고, 내가 급해진다면? 누구나 한다.

저작권이 있는 음반, 영화를 불법 다운로드 받으며 죄의식을 느끼는 사람을 주위에서 본 적이 없다. 나같은 경우는 찾는게 귀찮아서 결제한다. (음원에 대해서는 멜론을 4년째 쓰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치팅이 아니게됐지만 만약 불법 자료 search가 쉽고 편해진다면 나도 아무런 죄의식 없이 불법을 감행할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고결한 인간도 아니고 윤리의식이 투철한 인간도 아니니까. 

 

세상에는 정해진 리소스가 있고 여러가지 노력이나 능력에 따라 나눠가지게 되는데, 치팅이 늘어나면 치팅을 하지 않는 자들 입장에서는 취할 수 있는 자원이 점점 더 줄어들게 된다. 즉, 위험해진다. 위험하다. 다른 사람들도 다 한다. 이쯤되면 이미 치팅라인을 타고 있는 친구로부터 이런 얘기도 들린다. “넌 참 미련하구나“, “뭐하러 기다려?” 하고.

 

치팅 컬처는 이러한 심리, 사고 프로세스를 잘 설명하고 문화가 되버리기까지한 사회 구석구석을 신고하고 있다. 그것도 A사의 B씨는 .. 식이 아니라 실제 회사 이름과 실명을 거론하면서 말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됐으면 좋겠다. 책을 쓴 데이비드 캘러헌은 돈을 많이 벌겠지만 그는 용기있게 이것들을 고발하는 위험을 감수했기 때문에 이러한 이득을 취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악의는 없었지만 어쩌다보니 아무런 죄의식조차 없이 치팅을 행하고 있던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정신을 차리기를 바란다. 내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흔히 치팅과 큰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추측되므로 (엔지니어는 치팅하기 어려우니) 책을 읽으면서 기분이 아주 나빠질지도 모르겠다. 토할 것 같은 기분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치팅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듣기는 했는데 이정도일줄은 몰랐을 것이기 때문이다. 

 

충격이 아직도 가시지 않아서 내용을 충분히 내면화하여 내 글씨체로 녹여 전달하기가 어려우므로 인상 깊었던 부분들을 옮긴다.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 사는 정신과 의사 대너 럭(Dana Luck) 박사는 그지역 10대들을 진단하느라 갑자기 바빠졌다. 이유는 뻔하다. 장애가 있는 학생은 SAT에서 추가로 시간을 배정받는데, 법이 바뀌면서 학생의 장애 여부를 대학 입학 사정관에게 고시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럭 박사의 사무실을 찾는 돈 많은 부모들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다. 아이가 장애 진단을 받아 SAT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럭 박사가 볼 때 환자들 대다수가 아무 문제 없었다. 하지만 ‘진단서 쇼핑’에 나선 부모들은 좀 더 고분고분한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 돈을 주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한편, 가난한 아이들은 학습 장애가 있어도 진단서를 발급받을 돈이 없어 그냥 시험장에 간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생들의 부정행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아이가 좋은 성적을 올릴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하려고 드는 부모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 p20

 

 

하버드 의과대학 출신의 데이비드 프랭클린(David Franklin)은 한 대형 제약회사에 ‘의학계 교섭자’로 취직했다. 의사들과 접촉해 회사에서 개발한 신약 뉴론틴을 처방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그의 일이었다. 연방 법은 제약회사는 FDA가 승인하는 용도로만 약을 판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프랭클린은 상사들에게서 인가된 효능 이외의 용도로도 뉴론틴을 팔아오라는 압력을 받았다. 인가되지 않은 용도로 약품을 사용할 경우 시험을 완전히 거치지 않아 환자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 그는 의사들에게 거의 매일 거짓말을 둘러대며 뉴론틴을 홍보했다. 법정 기록에 따르면, 회사 측은 다른 의사에게 뉴론틴의 인가된 용도 외 사용을 권하는 한편, 임상 실험을 거치지 않은 약의 효능을 광고하는 학술 기사를 본인이 쓴 것처럼 서명해주는 대가로 의사들에게 촌지를 제안하기도 했다. 과연 의사들이 그 제안을 거절했을까? 그런 의사는 거의 없었다. 수천 명의 의사가 촌지를 받고 뉴론틴 판촉에 나섰다. 뉴론틴 스캔들은 의학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수많은 스캔들 중의 하나일 뿐이다. – p21

 

 

학자 에릭 우슬러너는 <신뢰의 도덕적 기초>라는 책에서 지난 몇십 년 동안 실시된 다양한 여론조사 결과를 이용해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무슨 이유 때문에 타인을 신뢰하는지를 파헤쳤다. 그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상황은 나아질 것이며, 자신의 삶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할 경우 타인을 신뢰하는 일이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신뢰를 잘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크며, 자기 운명의 주인은 자신이라고 믿는다.

미국의 탈산업화 경제에서 자신의 삶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 – p118

 

사기에 연루된 대기업 간부들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회사에서 일하는 모두의 이익을 위해 이런 일을 하는 것이다. 나는 훔치는 게 아니라 빌리고 있을 뿐이다.” – p132

 

베타 리딩을 위해 책을 보내준 서돌출판사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을 남긴다.

분명히 기분 좋게 읽을 책은 아니다. 읽는내내 씁쓸함이 느껴졌다. 그 씁쓸함 때문인지 지금은 거의 소화시키지 못했지만 소화가 이루어지면 질수록 자주 인용하게 될 것 같다. 특히 프로그래밍 분야에 대해서 말이다. 아름다운 것만 보고 듣고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이 부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읽은 것은 확실히 아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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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에 관하여

December 22nd, 2008 Comments off

영어 공부를 하며 내 어휘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영어 어휘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국어 어휘력이다.

글을 쓸 때 일단 자신의 의도를 직시한 뒤 이것을 검증하고(성격에 따라 하는 분도 있고 안하는 분도 있고) 언어로 표현해야 한다. 그런데 어휘력이 부족하면 문제가 된다. 긍적적인 마인드로 일단 아는 어휘(사실은 잘못 알고 있는 어휘)로 용감하게 표현을 해보지만 이런 행동은 얼마가지 않아 좌초된다. 왜냐하면 사람들과 대화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나같은 경우 어휘력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실패의 반복이 성공을 만들 수 없었다. 그 결과 심리적으로 위축되었고 대화 분야에 대한 자신감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생존하기 위해서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의사소통을 해야되는데.. 이 상황에서 나는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이것저것 다 시도해보고 잘 되는 방법만을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그래서 온라인을 사용했다. 메일로 보내기. 메신저로 대화하기. 얼굴 마주 보고 얘기하는 것보다는 훨씬 의사소통이 안될텐데,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의 특성상 의사소통이 많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자 여기서 잠깐, 문제란 무엇인가.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콜린스 영영사전에서 problem 을 찾아봤다.

A problem is a situation that is unsatisfactory and causes difficulties for people.

만족스럽지 못하고 사람에게 어려움을 가져다주는 상황.

 

설명을 보고 어떤 감정이 느껴지는가? 나는 많은 것이 느껴졌다. 살면서 저런 상황을 겪은 적이 많기 때문이다. (안그런 사람은 없겠지!) 지극히 주관적인 단어이다. 만족이란 것은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이고 어려움은 훈련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만약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어려움이 없다면 그것은 문제가 아니다. 

만약 타인의 문제를 해결해줘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일단 불만족스러운 상황이 무엇인지, 그 사람이 어떤 어려움에 처했는지를 알아야 한다. 적절히 공감할 수 없다면 동기가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며 이는 문제 해결을 하기에 적합한 사람이 아닌 것이며 자연스럽게 비효율을 보여줄 것이고 요즘처럼 생산성이 중요시된 사회에서는 결국 실패를 초래할 것이다.

 

자세를 바꾸어 만족하면 문제는 사라지게 되고, 어려움이 없어져도 문제는 사라지게 된다.

나는 미디어나 타인의 말에서 문제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면, 그것의 불만족스러운 것, 어려움을 가져다주는 상황을 떠올리기보다는 해결되야만 하는 무엇을 먼저 떠올렸었다. 이는 과정을 뛰어넘었기 때문에 주체로 하여금 시작점을 제대로 직시할 수 없게 만들고 어렵사리 만든 목표조차도 거짓 목표로 만들게 된다.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남의 미션을 해결해주고 돈을 버는 사람이다. 그래서 상대방의 문제를 먼저 파악해야 하는데, 수년전 언젠인가부터 문제 해결을 요청한 사람들이 자신의 불만족과 어려움을 제대로 이야기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자신이 추측한 결과만을 나에게 얘기해준다. 나는 그 결과를 처리해주고 돈을 받는다. 결과를 만드는 사람은 그들의 불만족과 어려움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상한 것을 만들어낼 수 밖에 없다. 그럼 고쳐달라고 얘기한다. 잔말말고 고쳐준다. 이것이 반복되서 그들이 스스로 불만족과 어려움을 실토하도록 만드는 게 내 최선이였다.

 

불만족과 어려움을 정확히 명시하지 않으면 이상하게 겉도는 수십, 수백 항목의 RFP를 받아보게 될 것이다.

좀 이색적일지라도 클라이언트와 술을 먹든 뭘 하든 해서 마음을 열고 불만족과 어려움에 직접 접근하는게 빠르다. 만약 mass market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변장해서 시장을 돌아다니는 임금처럼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고객들을 끊임없이 만나고 이야기해야한다. 

 

햇볕을 쬐려면 물집 몇개쯤은 참아줘야지.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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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비결

December 18th, 2008 1 comment

최근 영어 공부를 준비하며 한 번 더 읽은 세바스티안 라이트너씨의 공부의 비결을 읽고 포스팅욕이 생겨 생각을 정리한다. 학습된 지식들에 대해 빈익빈부익부가 적용된다. 더 많이 알수록 학습 속도는 더 빨라진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새로운 정보를 연관 지어둘 갈고리가 많기 때문이다.

 

프로그래밍에 빗대어 생각해보자. 프로그래밍 언어라고는 한번도 익혀본 적이 없는 어떤 사람은 Java 라는 언어를 공부하며 애를 먹는다. 일단 변수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고통이 시작된다. 좌변과 우변 사이에 등호(=)가 있으면 좌변과 우변의 값은 동일한 것이다 라는 문장을 외우며 살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 개념만 내장되어있고 누군가가 ‘등호가 뭔가요?’ 라고 물어보면 개념을 뽑아서 그것을 문장으로 녹일뿐이다. 그 말은 충분히 암기된 정보라는 것이다. 이 정보가 옳은 조건(혹은 환경)이 어떤 것인지 보통 사람들은 신경쓰지 않는다. 대부분의 환경에서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그 말을 수학자 누가 했는지 (나 역시 모른다. 수학자가 하긴 한건가?) 언제 했는지 왜 했는지 모른다. 그저 그냥 외웠다. 덕분에 그들은 효율성을 얻었다. 수학식을 볼 때 머리속으로 ‘음.. 등호가 있네? 좌변과 우변이 같다는 말이구나‘ 라고 되뇌이며 문제를 처리하는 사람은 엄청난 고통을 맛보게 될 것이며 이 과정은 전혀 모듈화 되지 않은 것이므로 정신이 분산되어 초심을 잃고 비전을 까먹어버릴 확률이 높으며 이는 결국 시간지연, 딴짓 또는 포기 행위를 만들어 낼 것이다.

 

  1. 소스코드에 적힌 a = a + 1 을 봤다.

 

고통이 몰려온다. 그래서 식이 없는, Hello World 라는 녀석의 소스코드를 구경하기로 했다. main 이 있다. 이것은 함수 이름이란다. ‘음~ 내가 알고 있는 그 함수지?’ 아 다행이다. 쉽다. 그런데 앞에 static 이 있다. 그래서 그는 질문을 한다. ‘static이 뭔가요?’ 이 학생은 함수란 개념을 어렵지 않게 이해해서 자신감에 차있다. static이 뭔지만 알면 될 것 같다. 머리속 dictionary의 key에 static이란 단어를 넣고 value에 무엇을 담을지만 알면 된다. 끝이 보이는 것만 같다. 그런데 대답은 안드로메다로 간다. 몰려오는 좌절감. value에 담을 어떤 단어 또는 문장을 답으로 받았지만 그것은 내 머리속에 없는 개념으로 구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제대로 설명해주려면 class와 object 관계를 설명해야 한다. instance 라는 것도 나오고. 고통의 연속이다. 어떤 학생은 이미 존재하던 key-value pair의 value에 잘못된 링크를 걸어버리고 그것이 쉽다고 자만할지도 모른다. 그 학생은 나중에 더 큰 고통을 맞이할 것이다. 어설픈 연관 기억의 결과물 덕분에 응용에 한계가 생기기 때문이다. 새 개념을 학습할 때 기본 개념을 조금 확장하여 받아들이는 기술을 사용하려면 밑천 개념이 많아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결국 새로운 개념 학습을 거부한 결과의 최후는 어둡다.

 

이 학생은 Java 라는 언어를 배우며 고통을 느끼고 있다. 나름 산전수전 겪으며 자바 언어를 공부하고 나서 고통이 끝난 줄로만 알았는데… web Request/Response 개념, Transaction 개념, 세션/쿠키 개념, awt/swt의 rendering, swing의 rendering pipeline, 윈도우의 device context, 파일, lock. 자신에게 없었던 개념이라면 외워야 하고..

 

<<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 1, 의무실에서 석호필이..  문을 열면 괴물이 없고 자신의 두려움만 있는 줄 알았는데 감방 생활에서는 문을 여니 괴물이 있고 그 뒤에 문이 100개쯤 있다라고 말하는 장면 첨부 >>

 

이런 고통을 신나게 맛보고 난 뒤, 당신에게 영향력을 가진 누군가가 말한다. ‘어이, 이번 프로젝트는 Java가 아니라 Objective C래. 그거 공부해놔‘. 이 학생은 엄청난 두려움에 휩싸인다. 자바라는 언어를 공부할 때 맛봤던 고통을 다시 맛봐야 될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분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현실은 전혀 아니다! 그는 ‘새로운 언어 학습 => 고통’ 이란 잘못된 학습을 한 것 뿐이다! 새로 배워야하는 개념의 수는 손에 꼽을 정도이고 대부분의 개념들은 기존 개념들에게 링크 하면 된다. 이제 밑천이 생겼다!! 남은 것은 암기해야할 수십 수백개 뿐인데.. 훌륭한 indexer들 덕분에 외울 필요도 없다! 맘 먹고 외우면 1~2주에 떡을 친다. 한 가지 언어로 그 언어의 깊숙한 곳까지 이리저리 파헤치고 다녔던 사람은 새로운 언어를 익히는 데 시간이 거의 들지 않는다.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문화를 학습하는 것은 여기서 논외되었음을 잊지 말자. (자바 개발자들 특징, C 개발자 특징, Ruby 개발자 특징 브라브라브라브라)

 

공부의 비결에서는 이러한 방법으로 50개국어를 하는 사람의 존재를 설명한다. 이것은 가능하다. 물론 2~3개의 언어에 대해 능숙해져야 개념 학습의 고통이 서서히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여기까지 도달하는 것이 어렵다는게 문제. 하지만 그 뒤는 천국.

 

어쩌면 천재는 다른 능력이 대단한 게 아니라, 개념 학습의 고통을 잘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혹은 고통을 느끼지 못하거나. 난 고통을 피하기 위해 공부를 하지 않는 부류의 사람인 상태로 오랫동안 살아왔기 때문에 천재랑은 거리가 멀다. 기존 것들을 연관짓고 서로 섞어버리는 과정에 익숙할 뿐. (개념 밑천을 많이 모으면 혁신적인 사람이 되는거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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