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온지도 어언 일주일

지난주 금요일, 아무런 준비도 없이 쌈지돈만 챙겨들고 아내와 함께 런던에 도착하여, 어느덧 그 다음 일요일 밤이 되었다.

인터넷 느려터진 것 말고는 별다른 불만이 없다.

서점에 가면 한국에서는 책의 내용을 추측하고 아마존에서 지를 수 밖에 없었던 신간 원서들이 가득하다. Foyles는 근처에 의자가 많지 않아 서서 봐야하지만, 사람도 많지 않고 소파가 가득한 Waterstone’s에 가면 눈치안보고 신간을 모조리 읽어내려갈 수 있는 기쁨.

날씨 별로라던데.. 얼굴에 개기름도 안생기고 좋기만 하다. 비가 오면.. 맞을만큼만 온다. 우산 버려도 되겠다.

프로도와 나나 커플이 사준 피규어들도 잘 도착했다. 나와 elle과 닮았다는데..

http://farm4.static.flickr.com/3478/3783054638_d09b0183ae.jpg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길가다가 대충 찍어도 사진이 참 예쁘게 나온다. 공기가 좋아서일까, 대기가 좋아서일까.

Unknown building of London

역간 거리가 짧아서 놀랬다. 왠만한 거리는 걷는게 빠르다. 대중교통 비용도 비싸고. 버스는 생각보다 빨리가지 않는다. 서울 버스노선 바뀌기 전, 21번 버스 아저씨의 레이스를 생각해보면.. 여기는 정말 기어다닌다. 런던 zone 1에서 최고속력을 내는 교통수단은 자전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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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Responses to “런던에 온지도 어언 일주일”

  1. rath says:

    @siera
    오~ siera 누나까징. ㅎㅎ 피규어가 우릴 그렇게 닮은거였나.. ㄱ-
    누나도 잘 지내고! 소식 자주 올리진 못해도, 꼭 챙겨 올릴께~~

  2. siera says:

    드디어 글을 올리셨군요.
    피규어들이 자네들을 닮았다는 말에 백만표!!!
    잘 도착해서 있는듯 하여 다행~
    어딜 찍어도 그림이 되는 사진은 한국에선 맛볼수 없는 햇빛 때문일찌도
    그리고 이국적인 낮선 풍경들이 아무래도 한몫하겠지
    소식 자주 올리시게~ 둘다 건강 챙기고~!

  3. rath says:

    @엔하늘
    가끔 그림에서 보던 구름들은 조작된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여기오니까 그런 구름들밖에 없어! ㄷㄷㄷ
    그나저나 서점 너무 좋음 ~_~

  4. 엔하늘 says:

    오오, 사진 진짜 멋져요 ㅋㅋ
    책도 마음껏 보고 정말 좋겠어요!

  5. rath says:

    @nana
    여행왔다 생각하면 참 맘에 들고 신나는 곳인데.. 살러 온거라 온갖 장애물들이 후덜덜덜해요 -ㅁ-; RPG 게임하는 기분. 그나저나 피규어 퀄리티 최고에요, 프로도 센스, 다시 봤음. ㅎㅎ

  6. rath says:

    @백일몽
    총알만 있으면 천국이 펼쳐지는군요. 피쓰.

  7. nana says:

    어머. 너무 귀엽잖아! ㅋㅋ 정말 elle랑 rath랑 닮았어요.
    그나저나 런던보이 생활은 어때요?
    포스팅에서는 매우 신나보인다능…

  8. 백일몽 says:

    자전거 하나 장만. 런닝화도 하나 장만.

  9. rath says:

    @오스카
    킨들 DX 부럽습니다. 요샌 컨텐트들이 다 DX용으로 나와서인지, 제 킨들로 받으려면 1~2분정도의 processing이 필요한 거 같더라고요. 어휴, 구입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구형이 되서 ㅠㅠ

  10. rath says:

    @프로도
    내가 받은 선물들 손에 꼽을 수 있어! 딱 2개, 조립식 마징가랑 피규어.. 포스팅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음. ㅎㅎ elle이 자기랑 닮았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어서 기분이 묘하다고….

  11. 오스카 says:

    책의 내용을 추측하고 아마존에서 지를 수 밖에 없었던 신간 원서들이 가득하다.

    >> 졸라 부럽… 전 킨들 DX로 아마존 원서 겁나 지르고 있어요. 담달 카드 값이 크리티컬일 듯… -0-

  12. 프로도 says:

    정말 포스팅 했구나 ㅎㅎ
    만들어 놓으니까 정말 더 닮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