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부모 밑에서 자라면 수시로 달라지는 부모의 행동이나 감정에 휘둘린다. 그러다 보면 정작 자기 자신의 감정은 제대로 느껴보지 못한 채, 부모에게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감각이나 감정을 둔화시키는 길을 택하게 된다. (따뜻한카운슬링 5446, rath offers at 2007/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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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꺼운 도서 목록

[Books] 

Books iRead 읽은 책 목록에 '쇼펜하우어 문장론'을 집어 넣고 있었다.
책을 읽고 포스트한 게 작년 5월이고,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사상이 바뀌었으니 다시 읽을만한 가치가 있으므로 잠시 침대에 누워 책을 읽었다. 그리고 인용하고 싶은 구문을 만났다.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페르시아의 왕 크세르크세스는 구름 같은 대군을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100년 후에는 이들 병사 중 누구 한 사람 생존할 자가 없다는 사실에 삶의 허망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나 역시 가끔 두꺼운 도서목록을 바라보면서 울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한다.

쇼펜하우어 문장론 p199


자신이 인지하고 있던 그게 아니던,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책을 읽어나가는 것은 나쁘다. 그러나 스스로 생각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니 자연스러운 회피 행동이다. 회피성 성격이 짙은 내가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므로 이해는 된다.

딜리셔스 등에 북마크 한 URL이 많고 읽은 책이 많은 사람이라면 헤로도토스의 말을 곱씹어보자.



2008/08/22 00: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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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jangxyz.myid.net/ 김장환
정작 중요한건 책을 읽는게 아니라 책을 읽고 생각을 해보는거 같아요 (2008/08/22 10:05:06)
 http://xrath.com/ rath
그러게요. 저도 나름 생각하면서 읽는줄 알았는데, 치팅이 불가능한 책(철학책이라던지)을 읽다보니 내재화없이 대충 읽었었네요. 깊이 반성중. ;  (2008/08/22 22: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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