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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d Touch에서 글쓰기

Monday, February 9th, 2009

입력하는게 다소 힘들긴 하지만,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글쓰기 용도로는 그럭저럭 괜찮은 역할을 해줄꺼라고 생각한다.

여기서도 많이 연습하면 250타 정도는 나오겠지. 입력속도와 생각의 속도는 비슷해야 된다. 왜냐하면 난 기억력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입력이 느리면 분통이 터지고 입력보다 빠르면 잊어버리거나 아직 배출하지 못한 생각들을 새로운 생각들이 덮어버리고 만다. 아니면 생각의 속도를 늦추면 되는데, 속도에 따라 생각할 수 있는 주제가 달라진다.

컴퓨터 앞에 있을때는 내 자신에게 차분함을 기대할 수 없다. 영타든 한타든 버벅여도 500타가 넘는다. 개구리는 올챙이적을 잊을 수 밖에 없다. 올챙이 시절을 기억할 수 있다면 아직 덜 큰 것이다. 그저 스토리에 따라 회상할 수 있을뿐이다. 결국 난 느리게 키보드 치는 법을 완전히 잊어버렸고 덕분에 키보드와 함께라면 느림이 필요한 새로운 개념을 학습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그러므로 아이팟에서 글쓰기는 내게 새로운 경험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 속도가 느린대신 데스크탑이나 노트북 앞에서 다루기 어려웠던 것들을 삼킬 시간이 왔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