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th World Notes by Jang-Ho Hwang

22Oct/09Off

궁극적으로 높은 생산성을 위한

Posted by Jang-Ho Hwang

시중에는 높은 생산성을 갖추기 위한 훌륭한 품질의 책들이 많이 나와있다.

Mark Forster 할아버지의 Do It Tomorrow도 훌륭하다. Mark Forster 할아버지의 DIT는 일하려는 본인의 current state를 존중하는 방식이다. 덕분에 스트레스가 적고, 전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그 때문에 데드라인이 명확한 프로젝트에는 적합하지 않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의 즐거움도 훌륭하다. 이 책 덕분에 업무 환경에서 '몰입' 이란 단어에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되면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라는 말을 하고 싶을 때, '쟤 뭐니...' 따위 피드백이 올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생긴 것이다.

몰입된 순간을 자세히 기술하는 것은 어렵다. 몰입 상태가 이미 탈 자아 상태이기 때문이다. 몰입된 순간을 자세히 기술할 수 없기 때문에 쉽게 전이할 수도 없다. 탈 자아 상태가 되려면 현재 가지고 있는 자아를 없애버려야 한다. 이는 행복한 사람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두 눈 시퍼렇게 뜨고 행복하게 잘 살아있는 날 죽여야 한다니...

생산성을 높이고 싶을 때도 진정 날로 먹으려는 심보를 가져서는 안된다. 생산성이란 단어를 떠올릴 때 우리는 생산성이 높은 그 상태를 가지는 데에만 관심이 쏠리는 경우가 많다. 지금 이 순간의 자신의 안녕 따위 안중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태 전이를 어떻게 일으키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 자다 일어나서 갑자기 일을 시작하려 하는 것은, 마치 좋아하는 이성에게 성적 매력을 크게 느껴서 '저기요, 저랑 잡시다' 하고 말하는 것과 같다. 말이라도 먼저 하면 그나마 낫겠지만. 목표만을 생각하는 것은 당연히 옳지 않다.

하고자 하는 일을, 좋은 관계를 만들고 싶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해보자. 만약 당신이 나처럼 관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생산성을 높이는 책을 볼 것이 아니라, 친밀하고 좋은 관계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거기서 얻은 교훈을 일에 적용해보라. 섭섭치 않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5Sep/09Off

제껴 놓은 일들을 잘 관리하기

Posted by Jang-Ho Hwang

제껴 놓은 일들은, 그것이 머리속에 남아있는 동안이나 외부 환경에 의해 일시적으로 자극될 때마다 현재의 에너지를 갉아먹는다.

그런데 계획과 일정을 준수하려고 노력하다보면 피치 못하게 제껴 놓은 일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거창한 계획과 일정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일상에서 생기는 많은 것들이다. 예를 들어 막 저녁시간이 되었는데, 지금 붙잡고 있는 버그가 내게는 밥보다 훨씬 중요하다면 우선순위에 따라 저녁식사를 아무렇지 않게 미뤄버릴 수 있겠지만, 그 저녁식사가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약속이라면 어떻게 될까.

일을 제껴 놓는 상황은 항상 active 하게 일어나지 않는다. passive 한 형태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제껴 놓은 일이 에너지를 갉아먹는다고해서 제껴 놓은 일을 아예 없애버리려고 하거나 최대한 줄이려는 행동, 혹은 욕심을 줄여서 그 일을 포기하는 것은 완벽주의와 다름 없다는 것이다. 완벽한 것은 좋지만 완벽주의는 눈만 높고 현실은 형편없다는 데서 기인한 부정적인 단어이다.

그보다는 제껴 놓은 일들이 우리의 에너지를 갉아먹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할 것이다. 제껴 놓은 일들을 다 처리하려고 들면 새로운 기회가 없을테니까 말이다.

제껴 놓은 일들이 에너지를 갉아먹는 이유는 그것에게 더 신경을 썼어야, 혹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제껴 놓은 일들이 더이상 에너지를 갉아먹지 못하도록 그 일을 잘 문서화해두고, 그 문서에게 신뢰를 주고, 머리속에서 지워버리자. 그리고 나중에 그 일을 다시 해야할 때가 되면 문서를 읽으며 새로운 기분으로 문맥 탑재를 시작하자. 이러한 문서를 쓸 때 주의해야할 점은, 문서 내용에 문맥이 포함되게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문서에 의존성을 확실히 두고 그 이슈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보통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사실들이라기보다는 스스로 만들어낸 문맥들이다.

p.s. 여자친구가 회사 문 앞에서 기다리는데, 버그 잡고 있다고 말하기보다는 문서 작성 중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괜찮은 방법일까요?

26Mar/09Off

꾸물거림을 없애줄 초간단 가이드라인

Posted by Jang-Ho Hwang

오랜만에 zebhabits에 깔끔한 글이 올라와 번역해봅니다.

 

Dead Simple Guide to Beating Procrastination 

 

최근에 아주 많이 밍기적 대본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꾸물거림을 진정 사랑하며, 그것을 없애기 위한 일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꾸물거림을 없애버리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해 10개의 과정으로 구성된 간단한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1. 당신이 정말 정말 정말 하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세요. 농담아닙니다. 이 과정을 지나치지 마세요.
  2. 일들을 간단하게 유지하세요. - 도구들과 형식, 그 어느것들도 늘어놓지 마세요. 바로 시작하세요.
  3.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다른 작업을 하기 전에 오늘 해야할 일을 가장 먼저 하세요.  
  4. 그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되는 모든 것들을 치워버리세요. - 인터넷 선을 뽑아버리는 것까지 포함하시고요.
  5. 시작하세요. 방해가 되는 것들이 있다면 나누어 두시고요.
  6. 스스로에게 '난 딱 10분만 이 일을 할꺼야' 라고 말씀하세요.
  7. 망설여지고 자꾸 피하게 되는 작업을 할 일 목록 맨 위에 올려넣으세요. - 다른 작업을 먼저 하면서 계속 그 일을 안하게 될테니까요. (구조화된 꾸물거림)
  8. 여러분을 신나게 해줄 일을 찾으세요.
  9. 완벽주의는 잊어버리시고요. 일단 시작하세요. 나중에 고치시고요.
  10. 아직도 밍기적대고 있다면.. 당신이 정말 하고 싶어하는 게 무엇인지 재평가해보세요. 그 일을 안해도 되는지 고민해보시고요, 안해도 된다면 미뤄버리시길.

 

만약 이 모든 과정들이 꾸물거림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요? 그렇다면 낮잠을 자거나 밖에 나가서 놀아보세요. 아니면 아무 일도 안하시거나요. 인생은 생산성이 전부가 아닙니다. 조금만 하세요.

 

비도 오고 날씨가 춥네요. 비오는 날엔 일하지 말고 친구들과 재미난 이야기하며 즐기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