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과 함께 일하면서 시너지를 얻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의사소통에 많은 시간을 쏟아부어야 하기 때문이다. 각자 알고 있는 것을 상대방에게 잘 설명해줘야 한다. 의사소통 능력이 절대적으로 높은 사람이 존재한다면 모를까, 대부분 domain specific 의사소통에만 능한 경우가 많다. 지들끼리 의사소통 잘됐었으니까, 자기는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랑 말이 잘 안통하면, 배척한다. 그러고 사시던가...
감정적인 충돌이 생기지 않으면 의사소통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제멋대로 말하고 제멋대로 듣고 이해하고 서로 웃으며 '나와 소통이 잘 되는 분이구나' 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상대방의 이미지를 자기가 보고 싶은대로 만들어둔다. 어느날, 상대방이 내가 생각하던대로 움직이지 않고 자기 감정을 상하게 하면, 상대방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본질은 대체로 변하지 않는다.
반면에, 대책없이 부정적인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언급할 가치도 없다. 차라리 대책없이 긍정적인 게 훨씬 유용하다.
함께 사는 것은 원래 피곤하다. 인간에게 자아가 있기 때문이다.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의사소통이 너무 어렵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은 몇몇 조직들은, 의사소통을 필수항목으로 생각하지 않고, 결과만을 주고 받으며 일하기도 한다. 이 방법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원이 철철 넘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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