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Daniel goleman 씨가 쓴 SQ 사회지능 이란 책을 읽고 있다.
원래 베스트셀러, 화제의 도서라는 것들을 좋아하지 않지만
구입하고 이미 초반부를 넘어버린 후에서야, 그것이 화제의 책 -_- 인것을 알았다.
지금 80페이지 넘어가고 있지만, 참 느끼는 것이 많다.
기억나는 것 중 하나는 거울신경세포이다.
이것은 우리가 어떠한 상황이나 감정을 볼 때,
전전두엽은 이것을 의식적으로 판단하고 분석하지만,
편도체는 (여기에 거울 뉴런이 있던거였나?) 이를 바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전전두엽의 과정을 하이 로드(high road)라고 말하며
편도체가 해석하는 과정을 로 로드(low road)라고 하는데,
하이 로드의 과정은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의식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것이고,
로 로드의 과정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여과없이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음.. 책을 요약하려고 했던 의도는 없었는데 --
high road를 통해 내게 도착한 외부의 감정은 의식적으로 분석하고
미화시키고 내 나름대로 해석하여 소각시킬수도 있고 발전시킬 수도 있는 반면
low road를 통해 내게 도착한 외부의 감정은 내가 선택할 수 없다.
게다가 나의 low road는 성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선택할 수도 없는 (의식적으로 제어할 수 없는) 감정들이
구린 accuracy로 인해 오해까지 되는 것이다!
그렇게 생긴 오해는 되돌릴 수도 없다.
의식적으로 즉시 변경할 수 있는 것은 high road 뿐이니..
아직 읽는 도중이고 잠도 자야하니 이쯤에서 접고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과 느꼈던 점을 정리해보려 한다.
내 스스로 내 자신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거나
통제할 수 없다는 좌절감을 반복적으로 맛보던 과정을 이해할 수 있어서
스스로 자신감이 많이 회복되었고 부족한 점들을
비교적 정확히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해법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잡을 수 있었다.
또한 나의 자기계발 로드맵이 잘못 구성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high road를 단련시켜 통제하다보면 low road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대신 low road로 들어오는 정보는 인위적으로 발생시키기 어려우니
나 아닌 사람들과의 많은 교류를 통하여 단련할 수 있을 것이다.
아아 기쁘다
Comments
4 thoughts shared
rath
뒤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네요. 지금은 p233 인데.. 어려워요 어려워요~
pistos
핸드폰 분실... ;; 새번호 받는대로 알려줄게-
rath
어쩌다가.. -ㅅ-;; 흐흐 금요일에 새 폰 구경시켜주세요
rath
집중력, 체력저하로 이제 p405 돌파.. 두껍고 잘 모르는 분야의 책을 읽기란 쉬운 일이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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