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기억 속 깊이 남기고 싶다면, 그 일에 의식적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활동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고통을 감수하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빠르게 흐르고, 기억이 점점 희미해지는 이유는 삶이 점차 익숙해지면서 대부분의 경제활동과 사회생활을 무의식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인 것 같다. 또한, 상처가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아플 만한 활동을 피하게 되는 습관이 생기는 것도 한몫한다. 그렇게 우리는 점점 더 익숙함에 안주하게 되고, 결국에는 영원한 잠에 들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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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고에 대하여
한 사람이 한 사람에게 충고/조언할 경우 지켜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A가 B에게 충고 혹은 조언하는 상황은 해당 상황에서만큼은 A가 B보다 위에 있다는 것이 암묵적으로 깔리고 들어갑니다. 그래서 A는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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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언제부터인지 나도 알 수는 없지만 놀고 싶어서 놀아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저 그 사람이 보고 싶었을 뿐이거나 관계상 자리에 참석하지 않으면 안되는 (혹은 나 혼자 참석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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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용을 하는가
나는 인용하기를 참 좋아한다. 쇼펜하우어는 그의 저서 문장론에서 잘못된 인용에 대해 '존경받아 마땅한 한 사람의 인격을 한꺼번에 짓이기려는 범죄이다' 라고 썼다.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 얻는다고 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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