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모대학교 공학대학원들 대상으로 진행했던 Work Life Balance 세미나 후기. 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엇인가를 알리고 전파하는 능력이 전혀 없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주제 선택도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강의실에 앉아 계셨던 분들에게는 다소 애매한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약 30여 명을 대상으로 1시간 정도 시간을 썼으니, 총 30시간 정도를 내가 허비했다는 생각에 불편함이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게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평소 내 주변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다양한 사람들의 집합이었고, 이전에는 추측만 할 수 있었던 부류의 사람들과 직접 대화를 나눠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쉽게 오지 않을 사람들과의 대화는 내게 큰 의미가 있었고, 덕분에 술자리까지 염치 불구하고 따라가 재미있게 어울릴 수 있었다.
겪어보지도 않고 성급히 일반화하며 ‘저 사람들은 훌륭해, 이 사람들은 별로야’라고 쉽게 단정짓던 내 습관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앞으로 살아가면서 마음은 더 불편해질 수도 있겠지만, 현실을 왜곡해 마음만 편해지는 것보다는, 몇 걸음 더 성장했다는 점에서 유익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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