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하루를 시작하는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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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로디올라 한 알을 먹고, 물을 마시고, 씻고, 밥을 준비한다. 밥을 먹으면서 루모시티 한 바퀴를 돌고, 멀티비타민을 먹는다. 에스프레소를 내린 뒤 간단히 양치하고 방에 들어가 에스프레소를 2/3 정도 마신 후, 기를 모아 체르니 40번 1번부터 10번까지 몇 바퀴 돌린다. 나머지 1/3을 마시고 화장실에 다녀온 후, 가방을 싸고 로디올라 한 알을 더 먹고 집에서 나온다.

장미아파트 한강 진입로의 철봉에서 턱걸이 6-10회 2-3세트를 한 뒤, 한강 고수부지로 들어가 빠른 걸음으로 잠실철교를 건너 강변역까지 걸어간다. 지하철을 타고 뚝섬역에서 하차해 서울숲 카우앤독까지 걸어오면 대략 4,000보를 걷게 된다. 여기까지가 요즘 나의 부팅 프로세스다. 모두 수행하는 데 약 1시간 40분쯤 걸리는 것 같다. 이렇게 하면 어떤 극악의 컨디션이라도 모두 0으로 리셋할 수 있다.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주말에는 카우앤독이 저녁 6시에 문을 닫는다. 오늘 나는 5시에 도착했다. 50분밖에 없어서 효율이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부팅을 안 할 수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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