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박성수 팀장님의 조언과 충고를 듣고, 오늘 "캐즘 마케팅" 이란 책을 구입하였다. 아직 31 페이지밖에 읽지 못하였기 때문에, 캐즘 마케팅이 무엇이고, 어떤 느낌을 받았다는 등의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아직 타이밍이 아니고 내가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저 오늘 구입한 두 권을 책, Philip Kotler의 '마케팅 원론'과 Geoffrey A. Moore의 '캐즘 마케팅' 중 단순히 제목과 책표지만으로 먼저 끌린 '캐즘 마케팅'을 먼저 읽기 시작하였고, 아직 31 페이지밖에 읽지 못하였지만 너무나도 흥미롭고 나의 배고픔을 마구 채워주는 책이였기 때문에 이 책을 많은 마케터, 경영자 그리고 엔지니어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서 무조건 블로그를 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내 맘에 든다 ㅡ_ㅡ 분명히 책 제목에도 써있듯이 캐즘 "마케팅" 이기 때문에, 내 홈페이지에 오는 사람들은 관심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난 매우매우 관심이 간다. 읽게된 계기는 유능한 마케터가 기술이사인 나에게 조언을 해주었기 때문에 가 전부였지만, 겨우 30 페이지를 읽고도 엄청나게 흥미롭다. 내가 한 기업의 CTO 이며 45%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서? 혹은 마케팅으로 진출하려고 -_-;;? 결코 아니다. 이 책은 기획자들도 읽어야대고, 경영자는 당근 읽어야대고, 마케터는 무조건 읽어야대고, 엔지니어도 읽어야댄다. 왜냐하면 기업은 '모여서 함께' 일하는 곳이기 때문에 서로의 이해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업무효율이 극대화 되는 것은 아주 당연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오픈소스 개발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 물론 오픈소스 개발그룹은 일반적으로 생각했을때 '돈'이 왔다갔다 하지 않는것이 사실이지만. 캐즘 이론을 적용하면 그 프로젝트를 돈 한푼 안들이고도 널리 퍼트리면서 해당 프로젝트의 사용자(end user)를 만족시켜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소한 지금보다는 훨씬!
이 책의 저자가 언어구사력이 매우 좋고 표현력이 좋아서 이해하기 쉬운편이긴 한데, 관심이 없거나 이런 책들이 진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포기하라. 이 책을 읽으며 공감을 느낄 수 없다면 캐즘 이론을 접할 준비가 안되어있는 것이다.
캐즘이란?
우리는 이미 첨단기술 마케팅의 역사 속에서 성공과 실패 사례를 많이 보아왔다. 그리고 첨단기술 마케팅 모델의 오류와 문제해결 방법을 알고 있다. 첨단기술 시장 개발 과정에 존재하는 가장 중대한 위험은 소수의 진보적 성향의 선구자(visionaries)들이 지배하는 초기시장(early market)에서 실용주의자(pragmatists)가 지배하는 주류시장(mainstream market)으로 이행하는 단계에 도사리고 있다. 지금까지 알게 모르게 무시해온 이 두 시장 사이에 존재하는 넓고 깊은 단절이 바로 캐즘(chasm)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캐즘을 뛰어넘는(crossing the chasm)' 즉 캐즘 마케팅이 바로 장기적인 첨단기술 마케팅 계획의 핵심이다. 캐즘을 성공적으로 뛰어넘는다는 것은 첨단 기술의 번영을 의미하고, 뛰어넘기에 실패한다는 것은 첨단기술의 쇠퇴를 뜻한다.
- '캐즘'은 지질학적 용어로, 지층의 움직임으로 생겨난 골이 깊고 넓은 대단절을 말하는데 실리콘밸리에서 첨단기술 전략의 전문용어로 자리 잡았다. - '캐즘 마케팅' 26 페이지
일단 캐즘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만 옮겨놓았다. 내일 저녁에 밤을 새서라도 반드시 다 읽고 이해한 후, 다시 블로그를 남길지도 모르겠다.
꼬릿말: 누군가가 무슨 말을 한 경우를 몇가지 나열하고, 이 순간 청취자가 대처한 진부한 대답과 실제로 내가 싶은 말.. From, To 중 To 가 꼭 나인 경우는 아니다.
친구: 전화 한통이 어려운거 아니잖아. 전화 한통만 넣어주면 된다구 나: 응 꼭 넣어주도록 할께 (거짓말 안하고 전화 한통은 어렵다구 ㅠ.ㅠ)
윗사람: 내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알아요? 아랫사람: 글쎄요.. (말해봐야 더 혼만 날거 같으니 말을 말자)
임원: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직원: 알겠습니다. (너 역지사지가 뭔지 모르지? 직원 다루는 법부터 공부하고 와라. 참 그 말 듣고 정말 자기일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 -.-. 느이 직원들도 너랑 동일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마라 -_-)
친구: 니가 날 알어? 나: 내가 아는 넌~.. or 몰라 임마-_- (니가 그 말을 하는 이유가 궁금할 뿐)
Comments
1 thoughts shared
jei8ht
안녕하세요~ 블로그에 있는 글 보고 댓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혹시 포스팅되어 있는 캐즘 마케팅책 아직 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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