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too Linux 를 사용한지 거의 2개월만에, 데스크탑에 Windows 2000 을 설치했다.
설치하게 된 이유는.. 모바일 개발을 하기 위해서이다. 그렇다. 2개월간 난 핸드폰 소프트웨어 개발을 한 번도 안했던 것이다 ㅡ_ㅡ 명색이 모바일 솔루션업체 CTO 가 --;;;
이번에 개발해야하는 것은 L모전자에 SI 질을 하기위한 모바일 캠 뷰어이다. 데모일정이 25일 오후 12시이다. 제길 개발 시작한지 이제 5시간 댔다 -_-; 우우웃. 내가 이리도 여유있을 수 있는 것은, 2003년 4월 (근 2년전)에 비슷한 솔루션을 취미삼아 개발해본적이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할당된 개발시간은 취침시간 포함하여 약 40시간. 40시간내에 설계하고, 유닛테스트와 BMT를 자체적으로 해보고, COMM 통신 클래스, 캠뷰어 서버, 캠제어 클래스 그리고 MIDP 어플을 만들어야한다. 에라이 -_-... 그러니 나의 Gentoo Linux의 VMWare를 거치지 못하고, 빠른 개발을 위해 윈도우즈를 설치해버린 것이다. (그나마 남는 하드에다 설치하고 Gentoo HDD는 서랍에 모셔두었다)
지난 저녁 8시부터 12시까지 새 하드에 윈도우 2000 Server 설치하고, 이것저것 다 잡고 개발툴 설치하고 워밍업 하고.. 연애도 하고 -.-* 이번주 야심만만도 봤다.
mcam 이란 pan/tilt 되는 캠을 사용하는 프로젝트인데, pan/tilt 제어를 Serial cable로 한다. 모바일로 캠을 움직이려면 serial 케이블로 왔다갔다하는 녀석을 알아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mcam 에 번들된 구리구리한 app 를 핵으로 사용하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다. 프로토콜을 까야한다. 으음.. Ethereal 신공이 안먹힌다. 구글신께서 말씀하셨다. Serial Port Monitor 를 쓰라고. 써보니 훌륭했다. 프로토콜은 의외로 슈퍼 간단했고, 이제 그것을 자바에서 구현하기 위해 Java Communication API 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인터페이스가 간단하여 캠 움직임 제어 클래스를 30분만에 만들 수 있었다.
이제 캠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떠오기 위한 JMF 설치.. JMF 로 캠으로부터 스틸샷 계속 뽀려내기 클래스는 2003년에 만들어놨던것을 재사용하기로 했다. 테스트 완료.. 스틸샷을 계속 Image로 떠서 SK-VM 전용 이미지 포맷인 LBM 으로 만드는 것 까지 성공했다.
역시 이런 초급한 프로젝트에는 내게 익숙한 Windows 가 최고!
이제 난관이나 삽질은 없다. 이제 남은것은 노가다뿐 -_-;;
Comments
17 thoughts shared
지지직
..오...오징어!
지지직
=33
pistos
이젠 별로 놀랍지도 않아... 래쓰답군~
정기호
저번 gridworld 플젝하실때 말씀해주셨는데 까먹었습니다. 한번만 더 말씀해주실 수 있으세요? rath 가 무슨뜻? ㅎㅎ 죄송합니다. 목이 받쳐주는 부분인 제대로 작동을 안해요
정기호
대단하시네요......회사옮기고 주양이한테 듣고 자주 방문하는데요, 볼때마다 새롭다는..... 남자는 사흘을 안보면 그사람을 고쳐 다시봐야한다고 했는데, 래쓰님은 오전에 안보면 오후에 다시........
앗 기호씨 오랜만이에요 -ㅅ-
rath는 영화 Assassins을 보고 스탤론의 극중 이름인 Ralph에서 따온건데요. 자막에서는 한글로 '래쓰'라고 해서.. 어린마음에 자막올라오기전에 결정한 아이디에요 -ㅠ-
사전적인 의미로는 rathe에 가깝고..
사실 별 의미없어요 -ㅅ-
joonsang
"이런 초급프로젝트" <-- 이부분에서 OTL
rath
헉 '초급'이 아니라 '초' 급한 프로젝트였어요 -_-;;
염중원
'초급'도 맞긴 맞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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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4개월만에 정직원 되다.
2003년 8월 15일 광복절 특사로 리눅스코리아에서 나온 이후.. 프리랜서로만 놀았다. 2003년 부터는 이력서를 업데이트한적이 없었지만, 잘 생각해보니 참 이것저것 프로젝트 많이 했다. 어찌되었던간에..
아직도 가야 할 길
올해초쯤 읽은 책으로 분류가 처세도 아니고 자기관리도 아니다. 나에게 처세책은 '마음에 들지 않는 녀석들과 그럭저럭 잘 지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자기 자신의 내면은 전혀 바꿀 생각이 없고 외면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