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애성 성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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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지사의 이상심리학 시리즈를 다시 살펴보다가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다시 읽어보았다.

처음 학지사의 이상심리학 시리즈를 읽고 있을 때는 '자기애성 성격장애'는 별로 공감되는 내용이 없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얼씨구나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갑자기 자기애성 성격이 발달된 것은 아니지만, 기존에 있던 성격이 잠시 물밑으로 가라앉았다가 절망이 아닌 선택이나 만족과 같은 자기가치감을 올리는데 도움이 되는 책들을 읽다가 책 내용을 또 자기 중심적으로 해석하여 다시 자기애성 성격이 활성화된 것이 아닐까 한다.

물론 책에서의 '병적인 장애 수준'이라고 말할 정도까지는 아니였지만 여러가지 내용중 '내현적 자기애(covert narcissism)'에 많이 가깝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현적 자기에는
겉으로는 소위 '자기애적'인 잘난 척한다거나 거만하게 군다거나 하는 모습이 잘 나타나지 않지만 내면의 깊은 곳에 자기애적인 성격적 역동과 기제를 지니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내현적 자기애의 특성을 갖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반응에 매우 민감하고 수줍음을 많이 타며, 지나치게 감정을 억제하고 자신이 사람들 눈에 띄거나 자신에게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매우 불편해 한다. 또 주변 사람이 혹시 자신을 좋아해주고 있는지, 싫어하는 것은 아닌지에 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서 작은 일에도 마음의 상처를 입기 쉽고, 수치심과 굴욕감을 느끼기 쉽다. 따라서 자신이 뭔가 잘 못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창피를 당할 위험이 있는 상황은 어떻게든 피하려 하고, 어쩔 수 없이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좋게 보아줄지에 대해서 매우 노심초사하게 된다.

언뜻 생각하기에, 왜 위와 같은 특성을 자기애적이라고 하는지 잘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내현적 자기애자들이 보이는 이러한 '과민한' 행동 양상은 결국 '나는 상처받아서는 안 되고, 거절당해서도 안 되며, 못하는 것이 있어서는 안 되고, 밉보여서는 안 되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마음 속 깊은 곳에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다.

이들은 겉으로는 다른 사람에 주목하고 때로는 순종적으로 보이며 자신감 없는 듯이 행동하지만, 좀 더 깊이 있게 사귀어 보면 이들이 스스로 의식할 수 있는 내면 세계에는 상당한 자만심이 자리잡고 있으며, 겉으로 보이는 행동은 사실 이러한 자만심이 다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한 방략이자 제스처임을 알 수 있게 된다.

  • p52~56에서 발췌

이렇게 스스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수정하는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지 3년이 되간다. 남을 바꾸기보다는 나를 바꾸는 것이 더 가능성있고 발전적이라는 생각이 기반이 되었었다. 자가치료가 완벽하게 되기는 어렵겠지만, 병원의 도움을 얻어서라도 얼른 마쳐야겠다. 최근 있었던 2회의 기술면접을 통해 아는게 거의 없다는 사실에 깜짝 놀랬기 때문 -_- 아무리 잘 모르는 분야의 면접이긴 했지만.. 좀 심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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