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5일째. 오늘도 역시 흥미진진한 일들로 가득했는데 이건 아마 내가 큰 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없었던 데서 오는 흥분감인 것 같다. 주어진 것에 대해 감사함을 잘 잊지 않는 3개월 정도는 어떤 악재가 오더라도 즐겁게 수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대기업에서 일하기에 완전히 젖어든 상태다. 이전 회사들에서 내가 받았던 도전과 고통은 극히 열악한 환경에서 혼자 욕심 부리다 받은 번뇌였다는 사실에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놔 인지도 못하고 있던 죄의식들이 하나둘씩 녹아내리고 있다. 이 회사에 오래 다녀서 부정적 시각이 충분히 쌓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다 이해되고 실망감이 잘 들지 않는다. 나 대기업 취향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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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적이지 않은 사람
뭘 꼭 해야 한다면서 SHOULD나 MUST가 들어가면 일단 반감이 먼저 일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에게는 해야만 하는 일들이 그저 마음의 짐만 될 뿐이다.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해도 된다'나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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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파도2를 보다
일요일을 맞이하야 20:25분 마파도2를 예매했다. 기대 없이 웃으러 갔는데, 왠만한 영화 다 재밌게 보는 나였지만 좀 그랬다. 마지막에 김수미 안나왔으면 큰일날 뻔한 영화다 -\_- 김수미 나오고 나서 어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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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을 한 곳으로 몰기
요즘은 주의력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나는 주의력이 상당히 쉽게 분산되는 사람이라 시야에 많은 것이 들어오면 쉽게 주의력을 잃는다. 그러나 웹서핑에서의 광고는 내 주의력을 빼앗아 가지 못한다. 광고는 레이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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