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학기 성적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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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한양 사이버대학교 컴퓨터공학과 3학년에 편입한 나.

반년전 A+로 거의 도배된 1학기 성적표를 자랑하는 포스팅을 올렸었다.
하지만 이번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_-

의외인 과목이 2개다. 바로 C와 B+을 기록한 소프트웨어공학과 프로젝트관리론이다.

소프트웨어공학은 학기 초반에 너무나도 훌륭한 교재와 과목의 중요성을 깨닫고
교재를 얼른 구입하여 혼자 밤을 새고 읽어가며 감동의 감동을 거듭하기도 했'으나'
강의내용이 지루하고 교수님 목소리가 싫어서.. (씨익) 거의 안들었다.
소프트웨어공학 수업은 출석은 모두 했으나 다른 PC에 띄워놓고 스피커 빼논 후
다른 공부를 하거나 프로그래밍 놀이를 하기 일쑤였다.
중간고사 과제물은 아예 제출하지 않았으며 기말고사 또한 제출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간 과제 2개를 제출했었기 때문에 F는 안나오리라 믿었고 D가 목표였는데..
무려!! C가 나왔다 :$ 감동이다!!!

프로젝트관리론. 아무래도 기말고사의 영향이 큰 듯 싶다. 이 과목 또한 감동의 감동을 거듭하며
아무리 바쁜 회사 일정에도 수업을 꼬박꼬박 들었다. 교수님도 너무나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셨고..
하지만 기말고사 객관식 문제. 열심히 풀었고 오픈북이여서 사실 '답안지 제출' 버튼을 누르기 전까지
"아 그래 이것도 100점이야 으하하 조아조아~" 했었지만 왠걸. 성적을 조회해보니 75점 -_-

나머지 과목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일단 A가 나왔기 때문에, 모든게 다 용서된다. -,.-
심리학개론 겨우 90점을 넘어 A 받았는데 이것 또한 교수님이 성적을 엄청 잘 준 것 같다.
기말고사 논술형 과제 총 14문제 중.. 4문제를 풀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었다. 그날.. 새로운 팀장님과의 환영 술 자리가 있었기 때문 -_-
둘이서 소주 5병을 마시고 집에서 완전 취한 상태로 과제를 투두두두 치다가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4문제를 못쓰고 제출해버렸다. 아쉽다. 좀 더 노력했더라면 A+ 받을 수 있었을텐데..

운영체제는 중간, 기말 모두 완전 논술형 4문제였는데 아무래도 타이핑 빠른게 많은 도움이 된 듯 싶다.
그리고 1년동안 회사에서 하는 일이 그리드 미들웨어를 개발하는 일이였기 때문에 운영체제 내용은
현 업무에 모두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내용이라 더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의견도 많이 생길 수 있었다.
아무튼 100점이라니. 의외다. 논술형이여서.. 학생들이 거의 답안을 못쓴게 아닐까 싶다.
상대평가로 인한 100점일 확률 100% -_-

아무튼 3학년 1, 2학기가 모두 끝나 뿌듯하다. 이제 겨울방학이다. 성적에 후회는 없다.
생각보다 잘 나와서 기쁠 뿐.

Comments

6 thoughts shared

01
P

pistos

오~~ 우등생!

02
R

rath

우등생은 저처럼 막 과목째고 시험째고 안그래요~ ㅎㅎ
어제는 마쉬멜로 이야기 읽었는데, 전 마시멜로 매니아라서 -_-;;

03

퍼키군

오오~ 소프트웨어공학 교수가 저희학교에서 1학년들 C가르치는 교수네요~

04
R

rath

저 C 학점 받았는데 C 가르친다니 므흣하고 묘해요~ ㅎㅎ 그 분 과제 너무 어려워요 힝힝

05
R

rath

윤은영 교수님 10월인가 11월인가.. 결혼하셨다던데 ㅎㅎ

06
R

rath

이승훈: 요샌 성격 고쳐서 베스트셀러도 읽는단 말야 :@ 그냥 누나가 마쉬멜로 이야기 책 내 책장에 꼽아놨길래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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