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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b Insight 는 온라인 카달록을 제공하는데요, 한국어 피드가 없는 것이 흠이지만 요즘처럼 검색 기반 인터넷 세상에서 디렉토리를 만나니 므흣한 기분이 들어 피드들을 잘근잘근 살펴보다 zenhabits란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침대에 누워 4700으로 이 피드 저 피드 읽어보다가 괜찮은 문서가 있어 어설픈 영어 실력으로 번역해봅니다. 정확한 번역은 기대하지 마시고 원문 Productivity 2.0: How the New Rules of Work Are Changing the Game 를 참조하세요. 정확한 원문의 번역보다는 원래의 의미를 살리며 제 방식대로 써내려갔습니다.
목차
생산성 2.0 기계적으로 찍어내지 마라 - 깊이 집중하여 일하라 회의와 계획을 최대한 줄여라 - 그저 시작하라 서류 작업은 그만 - 기술을 사용하여 자동화하라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하지 마라 - 여러개의 프로젝트지만 한번에 하나만 적게 만들어라, 많이 만들지 말고 정리 정돈은 잊어버려라 - 기술을 써라 서열 문화를 버리고 자유로워져라 조금만 일해라. 더 하지 말고
생산성 2.0 #
최근 생산성에 관한 책, 기사, 블로그 글들을 보면 더욱 생산적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 가를 강조한다. 일(task)을 바바박 찍어내듯 처리하고,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하고, 더 빨리 일하고, 조직적이 되라고 한다. 간단히 말해 회사가 원하는 것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되라고 가르쳤다. 그러나 그것은 옛날 얘기다. 생산성 1.0 이다.
세상의 일꾼들의 모든 것을 바꿔줄, 새로운 규칙들로 무장된 생산성 2.0 을 살펴보자. 일을 마구 찍어내지 마라 - 깊이 집중하여 일하는 것을 배워라. 회의를 잡고 위원회를 구성하려 하지 마라 - 그저 소프트웨어나 제품이나 서비스를 열어 놓고 그것을 개선하려고 하라. 정리하는 데 시간을 쏟지 마라 - 당신이 신경써야 할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얼마(2개월)전 새로운 업무 규칙에 대해 말했었다. 이번엔 이 새로운 규칙들이 생산성 게임을 어떻게 바꾸는지 알아볼 것이다. 자, 사실 이 아이디어들은 전혀 새로운 것들이 아니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들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채택되었으며 앞으로 몇 년동안 일터에서 더 많이 채택될 것이다.
당신은 이것들을 얼마든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당부해둔다. 이 새로운 생산성의 규칙들은 모든 업무 환경에서 각각의 개개인에게 딱 맞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떤 업무들은 다른 해법들을 필요로 하겠지만 이러한 유행은 생산성의 영역에서 점점 더 두각을 나타내며 변화해 나갈 것이다.
기계적으로 찍어내지 마라 - 깊이 집중하여 일하라#
오래된 관습 - 찍어내라! 오래된 관습은 우리들에게 일(task)을 어떻게 찍어내는지를 가르쳤다. 각 일들은 처리할 필요가 있는 부품일 뿐이며 우리가 더 많이 처리할수록 더 좋은 것이다. 빠른 일 처리 능력이 대단해 중요하고 더 많은 일을 찍어내는 것이 최고의 척도다. 당신은 하루에 얼마나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는가?
생산성 2.0 - 깊이 집중하라. 그 직원은 일에 속도가 안붙는다며 끙끙대지 않는다. 천천히 일하고 느긋하게 일하는 것을 받아들인다. 그는 자신을 산만하게 하는 것들을 없애버리고 자신 앞에 놓인 한가지 일에 집중하도록 했다. 그는 중요하고 신나는 일에 열의를 가지고 몰입했다. 이것은 생산성의 새로운 면 - 어떻게 좋은 품질이 나오는지, 놀라운 것들이 어떻게 끊임없이 생산되는지, 어떻게 완료된 일 속에 열정과 만족이 있었는지 - 를 보여준다.
회의와 계획을 최대한 줄여라 - 그저 시작하라#
오래된 관습 - 철저한 계획이 중요하다. 수많은 기획 회의를 잡아서 스펙이나 세세한 타임라인을 잡아라. 리소스를 투입하기 전에 그게 잘 계획 되어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라. 어쨌든 이러한 작업은 시간이 든다. 만약 세상이 천천히 움직인다면 이런 것도 나쁘지 않다.
생산성 2.0 - 그저 시작하라. 세부 계획들은 모두 잊어버려라. 대부분의 경우 회의는 시간을 잡아먹는다. 그 대신 일을 바로 시작하는데 필요한 최소 항목만을 추려내고, 가능한한 빨리 끝내고, 베타 버전으로 오픈해라. 그리고 쭉 향상시켜 나가라. 오픈할 때부터 완벽할 필요는 전혀 없다. 이 철학의 좋은 예가 구글이다. Gmail이 런칭할 때부터 Microsoft Outlook 보다 더 좋은 이메일 프로그램으로 완성될 때까지 기다렸나? 아니다. 그들은 소그룹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런칭했고 그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서비스를 개선시켰고, 사용자 그룹을 늘려나가면서 개선 작업을 계속 진행해 나갔다. 그리고 지금, 그들은 최고의 온라인 이메일 프로그램이 되었다. 구글 크롬도 비슷하다. 베타 오픈 했을 때부터 Firefox 보다 좋았을까? 아니다. (내 생각이지만 IE보다는 좋은 거 같다) 하지만 구글이 피드백 받아가며 개선 작업을 꾸준히 해나간다면 Firefox를 곧 앞지를 거라고 믿어도 좋을 것이다. 수정: 어떤 계획은 꼭 필요하다는 것을 반영하여 제목을 바꾼다. - '과도한 계획'은 아니다로.
서류 작업은 그만 - 기술을 사용하여 자동화하라#
오래된 관습 - 문서는 최대한 많이 만들어놔라. 이 구세대 생산성을 가진 사람은 엄청난 서류를 받고 써내려 가야할 많은 문서 작업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생산적인 방법들은 그에게 어떻게 수많은 문서 작업을 다 마칠 수 있는지를 가르친다.
생산성 2.0 - 기술을 사용하여 자동화하라. 많은 사람들이 문서 없이 일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게다가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가고 있기 때문에 더 빨리 처리하기 위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사람들은 서류 작업을 하는 대신에 온라인 양식에 내용을 채우고, 컴퓨터는 양식에서 내용을 뽑아서 그것을 다양한 방식을 조작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에 넣는다. 복사하고 스캔하고 팩스를 보내고 서류를 철하고 대조하고 펀치로 뚫고 인쇄하고.. 종이와 관련되어 있는 사무실의 많은 일들이 필요 없다.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뭔가를 구입하면 종이 한장 필요없이 상품이 만들어져서 그들의 대문 앞에 배달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자동으로 된다. 인간이 처리하던 수많은 자잘한 일들이 이제는 컴퓨터에 의해 자동화 할 수 있게 되었다.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하지 마라 - 여러개의 프로젝트지만 한번에 하나만#
오래된 관습 - 한번에 여러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생산적이다. 오래된 관습은 저글링 작업이 당신이 얼마나 생산적인지를 보여준다고 한다. 한번에 여러가지 일을 하는 것에 대해 내가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충분히 많은 포스트를 썼다. (zenhabits 의 이전 포스트에서 많이 언급했다는 이야기)
생산성 2.0 - 여러개의 프로젝트를 하되 한번에 하나씩. 한번에 한가지 일을 하는 것(single-tasking)에 대해 여러번 얘기하는 것 같지만 - 한번에 한가지 일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 -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여러개의 프로젝트를 할 때에 그것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당신이 프로젝트 A 의 작업 1을 진행중이라고 해보자, 당신은 작업 1을 하는 동안에는 그 일만을 해야된다. 하지만 그게 끝나고 작업 2로 넘어가기 전에 상사의 결제를 받을 필요가 있다. 이 경우 당신이 상사를 기다리는 동안 프로젝트 B의 작업 1을 진행해도 된다. 그것을 하는 동안에만 한가지 일을 하는 것이다. 프로젝트 B의 작업 1이 끝나면 프로젝트 B의 다음 작업으로 넘어가기 전에 고객의 연락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이 경우 상사의 결제를 마쳤다면 프로젝트 A로 복귀할 수 있고 아직이라면 프로젝트 C로 옮겨갈 수 있다. 어떤 작업을 하든 한번에 한가지 일을 하되 당신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서로 다른 프로젝트를 하는 것은 훌륭한 능력이 될 수 있다.
적게 만들어라, 많이 만들지 말고#
오래된 관습 - 많이 만들어라.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사상은 가능한한 많은 것을 처리하는 것이였다. 좋은 관리자는 높은 생산성을 위해 가능한한 직원들을 많이 뽑을 것이고, 괜찮은 직원들은 좀 더 많이 만들었다.
생산성 2.0 - 적게 만들어라. 더 많이 만든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오래된 관습은 큰 쓰레기더미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그 대신 품질과 혁신과 창조성에 집중하라.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하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예로 들어보자. 어떤 엔지니어는 수만 라인의 코드를 써내려가며 이 프로그램 만들고 저 프로그램도 만들며 지쳐간다. 그런데 다른 엔지니어는 적은 코드와 몇 안되는 프로그램을 만들더라도 정말로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여,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쏟는다. 그의 소프트웨어는 산업을 바꿔버릴 수 있다. 그 소프트웨어는 좋은 점수를 받고 인정을 받을 수도 있다. 인기를 얻고 히트를 칠 경우 그 회사의 주 수입원이 될지도 모른다. 오래오래 영향을 주며 세상을 바꾸는 제품을 만들자.
정리 정돈은 잊어버려라 - 기술을 써라#
오래된 관습 - 정돈된 상태를 유지하라. 과거의 생산적인 직원은 서류로 가득 찬 서랍에 모든 것은 완전히 정돈되어 있어 무엇 하나 놓치지 않는다. 그의 다이어리는 명함과 약속으로 가득 차 있다. 그는 자신의 컴퓨터 파일들을 폴더, 하위 폴더에, 하위 하위 하위.. 폴더에 넣어가며 정돈된 상태를 유지한다. 이런 작업은 시간이 상당히 많이 들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생산성 2.0 - 태그를 달고 보관하고 검색하라. 기술이 있다면 예전과 같은 작업은 필요치 않다. 확실한 레이블로 파일에 태그를 달고, 보관한다. 나중에는 레이블로 찾거나 검색한다. 이러한 접근은 아주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두통을 방지해준다. 더 중요한 작업에 시간을 쓸 수 있게 됐다.
서열 문화를 버리고 자유로워져라#
오래된 관습 - 서열제. 오래된 생각에서는 계층적인 것이 더 효율적인 것이다. 즉 독재정권에서는 열차가 제 시간에 떠난다. 그런가? 물론 항상 그런것은 아니다. 서열제는 많은 하향식(top-down) 의사 결정을 일으키고 위아래 간의 많은 의사소통을 필요로 한다. 아랫것들(bottom level)은 상부(top level)에서 결정이 날 때까지 힘없는 상태로 방치되고 높은 서열을 가진 사람들은 의사 결정을 하는데 필요한 중요한 정보가 없는 상태로 방치된다. 이러한 일들은 높은 서열은 가진 사람들이 힘없는 아랫것들과 자주 소통하려 들지 않기 때문에 생긴다.
생산성 2.0 - 독립, 자유, 협업. 서열제 시대는 막을 내리고 있다. 사실, 완전히 새로운 조직과 협업 형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회사 안에 있는 사람들도 프리랜서나 컨설턴트처럼 점점 더 독립적으로 일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작업을 선택하여 다른 사람들과 의욕적으로 협업한다. 직원들은 의사 결정 권한을 갖고 의사 소통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며, 사람들은 자유롭게 일을 하며 행복감을 느끼고 자신이 만드는 것에 대해 더욱 열의에 차게 된다.
조금만 일해라. 더 하지 말고#
오래된 관습 - 오랜 시간 일하라. 오랫동안 열심히 일하라! 최고의 생산자가 되라! 마흔살까지 달려라! 오랜 시간 일하면 사장한테 점수를 땄다. 그리고 누가 제일 열심히 일하는지에 대해 경쟁하기도 했다.
생산성 2.0 - 조금만 일하라. 더 많은 자유가 주어지면 사람들은 일이 전부가 아니고 관심없는 어떤 것에 모든 것을 퍼붇는 것 보다는 행복해지는 것, 중요한 일을 하는 것, 창의적이고 혁신적이 되기 위해 자유를 가지는 것, 자신의 업무에 대해 열성적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결과, 더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일하고 있다. 일찍 일하기 시작해서 일찍 일을 마치거나 늦게 시작해서 늦게 끝내는 등 유연한 업무 시간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생산성이 그럭저럭일 때는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 생산적인 2 라운드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업무 시간에 제한을 걸어두는 사람이 더 많아지고 있고 그러한 제한이 업무에 더 나은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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