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5일만 일하기
최대한 미루다 막판에 시작하는 습관을 어려서부터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프로젝트 기간이 2주라면 사흘 정도 남았을 때부터 조금씩 불안이 찾아와 실제로 그 일을 하지는 않고 그 일과 관련된 다른 짓을 하는 자기기만을 시작하며 시간을 낭비하다 마지막 날 시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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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미루다 막판에 시작하는 습관을 어려서부터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프로젝트 기간이 2주라면 사흘 정도 남았을 때부터 조금씩 불안이 찾아와 실제로 그 일을 하지는 않고 그 일과 관련된 다른 짓을 하는 자기기만을 시작하며 시간을 낭비하다 마지막 날 시작하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 위해 마음의 동의 같은 건 필요하지 않다. 십오 분 정도 멍 때리듯 그 일을 하고 있으면 마음이 항상성을 시전하며 그 일을 멈추기 거부한다. 그 일을 의식적으로 시작하여 의지를 5분 정도 태우는 것이 필요한 전부다. 그런데 욕망이나 충동 없이
Flutter 깔짝댄 지 2년이 됐다. Hot Reload에 완전히 중독됐고, 누가 저세상 요구사항을 들고 와도 별 빡침 없이 UI 샤캉샤캉 뽑아내서 기획 디자인과 사이가 좋아졌다. 괜찮은 오픈소스는 아직도 부족하고 대부분 직접 만들어야 하지만 언어에서 어떤 심오함도
지난 한 달 동안 안드로이드 아이폰 합쳐 작은 업데이트를 3개 하고, 1개는 Flutter로 포팅을 하고, 신규 앱 하나는 킥오프하여 안드로이드 아이폰 모두 출시했고, 지난주에는 신규 앱 두 개를 추가로 시작했다. 월급 주는 회사 일은 앱 업데이트를 크게 한 번
아침 6시 반에 일어나서 씻고 밥 먹고 루모시티 한 바퀴 돌고 헬스장 가서 트레드밀 50분 하고 집 아이맥에 tmux, fish, pbcopy, powerline, vim 최신으로 컴파일해서 올리고 롯데마트 가서 장 봐다가 집에서 건강한 점심 해 먹고 거실에서
내가 집중을 잘하려면 무엇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 그래서 이런 프로세스가 생겼다. 타인 S가 나에게 T를 해달라고 한다. 처음에는 해주고 싶다. 운 좋게 바로 시작하면 금방 끝난다. 하지만 만약 어떤 이유들(천재지변, 더 중요한 일, 데이트,
평소와는 다르게 활동력을 갑자기 늘리려 한다면 이미 알고 있던 것을 머리에서 지워버리면 된다. 활동을 통해 얻어지는 결과들은 대부분 보잘 것 없고 의미를 찾는다 하더라도 국소적이다. 활동을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도 하고 활동중에 곁다리로 얻어진 경험들이
소프트웨어 개발,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어렵지 않아요. 소프트웨어 개발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있고 실제로도 그렇지만, 당신들이 공포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완전히 다른 부분이에요. 소프트웨어 개발 바닥은 잉여에너지가 넘친지 오래돼서, 고객(개발자)이
프로그래밍을 하다보면 초심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세계 각지에 퍼져있는 정보들에 대한 접근성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라고 썼지만 그 근원은 지적 욕심 때문이다. 그런데 지적 욕심을 버릴 생각은 없다. 자기가 뭘 제대로 모른다는 사실을 자각했고,
나는 흐름타서 일하는 것에 대해 중독이 있다. 물 흐르듯 진행을 못하고 매번 깊이있게 생각하고 선택하여 일하는 것은 내게 고문이나 다름없다. 내 머리속 working memory는 조리있게 관리되지 않는데다가 그 크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내
충분히 숙련되어 집중할 필요가 없는 일만 할 수 있다면 모를까, 내가 하는 일들은 대부분 집중이 필요하다. 몰아의 경지니, egoless니, 그 상태로의 전이함이 의도적이건 아니던 집중된 상태를 말한다. 너무 집중해서 자아를 일시적으로 잃어버린 상태다. 이러한
지금보다 더 개념없던 시절에는 아는 것이 없어 코딩을 빨리 할 수 있었다. 예외 처리는 e.printStackTrace() 일단 넣고 넘어가면 그만이었다. 그저 생각나는대로 일단 만들어서 결과물이 돌아가면 그만이다 . 경험이 늘어갈수록 하나의 사건에서 파생될 수
Zen Habits의 4 Simple Principles of Getting to Completion을 읽다가 생각한 것들. 우리가 생각해낸 아이디어들의 대부분은 실현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가 고군분투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군분투하지
요즘처럼 수많은 업체들이 사람들의 주의력을 빼앗아오기 위해 별별 노력을 다 하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주의력을 지키기가 어렵다. 인지능력은 따로 시전하지 않아도 무의식적으로 발휘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산성 관련된 블로그들에서는 한 번에 한가지 일만 하자는 주장이
당연하게도, 유지해야할 문맥의 크기가 작으면 작을수록 우리는 더욱 유연해질 수 있다. 지금 그대의 편집기에 열려져 있는 파일의 개수가 몇개인지 확인해보라. 4개가 넘어가는가? 너무 많다. 2~3개 정도로 유지할 것을 추천한다. 한번에 한 Task만 처리할 수 있게
한번에 하나의 프로젝트에만 관심을 쏟아야 한다. 한번에 하나씩만 해야 한다. 이런면에서 Mark Forster 할아버지의 Auto-focus는 참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Auto focus에서 경고하듯이, 데드라인이 명확한 프로젝트에는 이 시스템이 효과가
기분좋게 아침에 일어나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콘푸레이크를 먹는 광고는, 조금도 와닿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기분이 좋을리가 없다. 몇시간 잤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혈당도 떨어질만큼 떨어져있는 상태다. 혈당이 부족하면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기 어려울 뿐더러
나는 멀티 태스킹을 좋아한다. 왜 좋아하는지는 명확히 기술하기는 어렵다. 아무튼 자원이 낭비되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서 오는 어떤 안도감을 좇는 것이 분명하다. 이것은 효율성을 좇는 것과는 또 다른 이야기이다. 큰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시중에는 높은 생산성을 갖추기 위한 훌륭한 품질의 책들이 많이 나와있다. Mark Forster 할아버지의 Do It Tomorrow도 훌륭하다. Mark Forster 할아버지의 DIT는 일하려는 본인의 current state를 존중하는 방식이다. 덕분에
한창 무언가에 몰두해있을 때는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것에 대한 열정이 과거에 속한 기억들을 모두 일시적으로 제거했고 미래에 대한 걱정조차 둔감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500개의 버그 중에 고작 1개 고쳤다고 기뻐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그 버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