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기술적인 내용을 쓰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내가 요즘 적용하고 있는 규칙은 기술적인 내용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다. 인기 있는 패스트푸드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면, 앞뒤 내용이 거의 생략될테고 그 결과 독자로 하여금 문맥을 거의 따라갈 수 없게 만들 뿐이다. 그렇다고 독자를 고려하여 앞뒤 내용을 다 채워 문맥을 완성하여 인기있는 패스트푸드를 만들자니 리소스가 너무 많이 투입된다.
어디서 social knowledge base 서비스를 만들어준다면 모를까. 더이상 내 블로그가 멋져보이는 코드로 뒤덮히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작자 입장에서(writer)는 뭔가 어려운 것을 성취했을 때,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싶은 욕구가 많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자랑하고픈 마음도 있지만 스스로에게 상을 주는 어떤 행위가 필요한 것이 가장 크다. 포스팅의 형태로 발현되면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장점도 있긴 하지만, 이런 수준이 되려면 글의 품질이 어느정도까지 올라와줘야만 한다. 그래서 잘 구성된 글을 쓰자니.. 스스로에게 상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일만 하나 더 얹어주는 기분이 들기까지.
블로그에 따끈따끈한 기술 관련 내용을 올렸을 때 생기는 또 하나의 문제가 있다면, 그것이 일시적인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반영구적으로 보일 소지가 많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내가 3주전에 포스팅한 JavaFX 개발 후기를 읽는다면 내가 요새 JavaFX를 가지고 노는 줄 알지도 모른다. 하지만 해당 포스팅과 함께 JavaFX는 내 마음속에서 사라진지 오래. 아무런 기약도 없이 "시간나면 해봐야지" 하고 $25,000에 눈이 멀어 JavaFX Challenge에 지원서도 냈지만 아마 시작도 안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기술적인 내용을 쓰는 것 보다는 기술과 관련된 이야기를 쓰는 것이 더 좋다.
Comments
3 thoughts shared
Continue Reading
Discover more thoughts and insights
13개월전 피아노 연주 동영상
1년도 넘은 피아노 연주 동영상 사랑의 기쁨 (~2:37) - 마르티니 월광 3악장 앞 14마디 (~3:11) - 베토벤 축혼행진곡 앞부분 (~3:36) - 멘델스존 엘리제를 위하여 앞부분 (~3:50) -
오사카 근처 득템 후기
10월 3일부터 10월 7일까지 일본 오사카에 관광 다녀왔습니다. 여러가지 아이템들을 모셔왔지만, 우선 마스크 2개를 소개합니다. 제이슨과 스파이더맨 입니다. 스파이더맨의 경우 온몸을 휘감는 것도
자전거 지르다
퇴근하면서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자전거(RCT300 하이브리드)를 질렀습니다. 첫 회사 다닐때 자전거로 출퇴근하면 왕복 42km 였는데, 이번 회사는 조금 더 짧은 40km 입니다. 요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