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은 크고 작은 팀 6개(EA는 아직 진행 중이니 제외)와 관계를 가졌었다. 각 팀마다 특출나게 훌륭한 능력이 한두 개쯤은 있었고 그 부분에 반하여 함께 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그 팀이 파격적으로 훌륭한 파트가 있더라도 부족한 다른 부분을 채우지 못하면 그 훌륭한 능력조차도 빛을 보기 어려운 것 같다. 이렇게 황장호는 지난 1년 동안 좀 더 보수적인 인간이 되었다.
앞으로도 가끔씩 신나는 모험을 즐기긴 하겠지만 애정결핍이 있거나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거나 마땅히 지켜야 할 절차를 밟기 싫어 스스로를 속이는 사람들은 한순간도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난 사이코패스들이 좋은데.. 은근 찾기 어렵네.
6개의 팀 중 오늘까지 살아남은 팀은 함께 데이그램 만들었던 John이다. 내년부터는 서로 다른 길을 가기로 했지만 내가 더 잘, 열심히 하지 못해 미안함이 느껴지는 팀은 John과 함께한 솔티크래커스다.
영화 실미도 후반부에서 사람들이 강신일씨를 떠올리며 "그가 지금 여기 있었다면 무슨 말을 했을까?"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앞으로 내가 일하면서 가끔 그를 떠올리며 '지금 그가 있었다면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를 자주 생각하게 될 것 같다.
2015년은 정말 스펙타클했다. 2016년은 좀 덜 스펙타클하게 살면서 내실을 다지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Continue Reading
Discover more thoughts and insights
http-replay-bench 첫 릴리즈
4주전에 포스트했던 테스트와 벤치마크 도구를 통해 용자 되기에서 소개드렸던 http-replay-bench의 초안을 완성했습니다. README 파일을 영문으로 작성해뒀으니 해석하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블로그에도
끄적임
종일 속 안좋아서 일도 제대로 못한 하루를 되뇌이며 제대로 씻지도 않고 침대에 자빠졌건만 이불 덮으면 덥고 뿌리치면 춥고 오만가지 잡생각만 나니 홈피에 주절거리고 침대에 누워 읽던 책의 문장들 몇개 옮겨본 후
홈피 리뉴얼 계획
이 글을 작성하는 시간은 대략 23:20 입니다. 스스로와의 약속을 깨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아드레날린으로 승화시켜 개발속도를 부스트업하기 위해 이런 글을 써봅니다. 이승훈이 만들어준 xrath.com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