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배가 하도 고파서 그냥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 모듬돈까스를 시켰는데 8천 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내 식사량의 반도 안 됐다. 누구 코에 붙이라는 건지. 그러면서 든 생각이다.
근육을 만드는 데는 돈이 많이 든다. 헬스장 등록도 비싸고 올바른 자세로 훈련하기 위해 PT 수업을 들으려면 수업료도 매우 비싸지만 무엇보다 매일 1-2시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유산소는 그저 넋 놓고 시간만 보내면 되는 반면 웨이트 트레이닝은 의지력과 집중력(안 하면 부상당함)을 꾸준히 소모하는 활동이다. 회사에서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집중력과 의지력을 쪼개서 근육을 만드는 데 써야 하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운동이 끝나면 영양 흡수율이 최고로 올라가는 기회의 창이 열리는데 이때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해줘야 근성장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그래서 양질의 식사를 충분한 양으로 공급해야 한다. 돈이 많이 든다. 단백질 보충제로 최적화를 조금 할 수 있지만 단백질 보충제도 은근 돈 많이 든다. 한 달에 10만 원은 충분히 깨지는 듯하다.
근육이 사치품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만들기도, 유지하기도 힘들다. 그런데 실용적이지도 않다. 그러니까 나는 부유함과 잉여력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근육운동을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것이다. 하하하 이녀석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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