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르는 나, 99%를 찾는 심리여행 나는 내가 낯설다.
부글 Books 출판사에서 나왔고 티모시 윌슨이 지은 이 책은 얼마전 예스24 뉴스레터를 받고 제목에 낚여서 바로 구입한 책이다. 맞다. 나는 내가 낯설다.
책을 읽을 때 나는 그 책의 내용을 전부 이해하고 소화하려하지 않는다. 정보도 얻지만 그 중 대부분이 volatile 로 사라져버리고, 활력소와 자극제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책을 읽는 것은 항상 나에게 즐거운 일이고, 정보와 지식만을 얻기 위한 독서를 하면서도 자동적으로 나 자신에게 활력소를 주는 부분이나, 다른 생활부분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그래서 같은 책을 읽고도 남들과 그 책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 사람과 일치점을 찾는 경우가 드물고 그 사람이 감명깊게 본 문구와 내가 감명깊게 본 문구가 일치하지 않으며, 서로 교환을 해도 동감을 잘 못하곤 한다.
아무튼 이 책은 무의식과 감정, 자기성찰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는데, 구입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바쁜 생활에 쫓겨 -_- 1/4 정도 밖에 읽지 못했다. 하지만 가끔 화장실에 책을 들고갈 때마다 각 챕터 맨 앞장에 있는 Quotes가 날 많이 자극해주고 속시원하게 해줬다.
몇 개 옮겨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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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세세한 일들 중에서 노력이 전혀 필요없는 '자동현상(automatism)'의 관리 밑으로 넘겨줄 수 있는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 마음은 더 자유로워질 것이고 그 만큼 다른 적절한 일에 더 강하게 매진할 수 있게 해준다. - 윌리엄 제임스 <심리학의 원칙들 Principles of Psychology> (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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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장 큰 착각은 자기라는 존재가 스스로 생각하는 그대로라고 믿는 것이다. - H.F. 아미엘(프랑스 작가), <앙리 프레데릭 아미엘의 일기> (1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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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중에서, 그가 피하고 싶어 했던 것이 있다면 자기 마음에 관한 공부였다. 그는 자기성찰보다 더 비통한 비극을 알지 못한다. - 헨리 애덤스, <헨리 애덤스의 교육 The Education of Henry Adams>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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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삶이 개인적인 의지의 줄기찬 훈련으로 이뤄진다고 생각해도 좋다. 그러나 그 삶이 진정으로 그렇게 전개되지는 않았다고, 진은 생각했다. 당신이 어떤 일을 한다고 하자. 그럴 경우 혹시라도 당신이 그 일을 한 이유를 알 수가 있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 일을 한 뒤의 일이다. - 줄리안 반즈 <태양을 바라보며 Staring at the Sun> (1986)
읽다보면 '오..' 하고 아무 생각없이 5~10페이지정도를 휙 읽어버릴 수 있는 내용이긴 하지만 그리 쉽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책은 아니다. 물론 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만큼은 아니다. 니체의 책 중 가장 덜 난해해서 입문서로 쓰기 좋다고 추천받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은 단 4줄로도 내 머리속을 뒤엎어버리는 파워와 통찰력에 감탄하게 만들었던 책이다. 그래도 니체는 질리지 않았는데.. 이 책은 다소 피곤한 면이 없지 않다. 강추는 못해드리겠음!
어 그러고보니 경어로 쓰기 어겼네요. 침실에서 아이북으로 포스팅하니까 기분 좋네요!
Comments
4 thoughts 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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