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Q hx4700랑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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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모바일 전국시대 -_-

우리집에도 어느덧 iPod Touch (1세대)가 생겼고, 지인중에는 iPhone을 쓰는 사람도 있다. 일주일만 지나면 구글 안드로이드도 나온다. 블랙베리 스토어도 나왔고 Lifehacker 에 올라온 글이나 Gizmodo 에 올라온 글을 보면 진정 모바일 OS 전국시대가 도래했다. 그에 맞춰 LG 전자에서도 J2ME SDK를 내놓았다. (LG 텔레콤이 한 게 아니니까 믿을만 하다 -_-)

그런데 아이팟 터치를 가지고 놀자니 맥OS가 없고 (SDK를 돌리려면 최신 업데이트를 다 적용해야하는데 우리집엔 iBook G3 600 밖에 없음 -_-), 안드로이드 SDK는 윈도나 리눅스에서 잘 돌아가고 자바 기반이라 날로 먹을 수 있지만 폰이 안나왔고.. 그러다보니 2006년초에 질렀던 iPAQ hx4700을 다시 꺼내게 됐다. 다시 꺼낸 이유는.. Lifehacker 에서 진행한 Best smartphone operating system you've used? 투표에서 iPhone 2.0 밑으로 Windows Mobile이 2위를 달리고 있었다는 것!

그래서 꼼지락 꼼지락 hx4700에 Windows Mobile 6.0 classic 을 깔고, 다시 생명을 불어넣었다.

짜잔~ spbsoftwarehouse에 80달러 넘게 지른 나에게 Today 화면은 이런 모습이다.

(그러고보니 spb에서 아이폰 앱들을 다량 준비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Task는 RememberTheMilkMilkSync를 통해 싱크된 것이다. 참 현질 많이 했다.

나름 Windows Mobile 도 메모리 관리가 잘 안되서 버벅 버버벅 대는 것을 제외하면 아주 훌륭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Spb Wallet 으로 지갑을 통째로 집어넣었다. TTL카드, 은행계좌, 보안카드, 비자카드, 복지카드, 여권 등등..

오픈아이디 덕분에 비밀번호 외울 필요가 없는 사이트가 많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대단히 많다. 아무튼 이 지갑 좀 짱인듯.

IE 툴바도 제공하고 Firefox extension도 제공한다. 아쉽게도 Firefox 3.*은 지원하지 않는다.

모자이크질은 GIMP 2.6.1 for WIndows를 썼다. :$

잠시 Spb Insight로 Lifehacker 의 기사좀 읽어보고..

이제 RealVGA로 96dpi로 바꾼다. hx4700의 최고 강점은 640x480의 넓디 넓은 화면이다.

다음은 All weird things가 아시아 최악의 호텔 Top 3으로 뽑은, 한국에 있다는 변기 모양을 한 호텔이다.

하룻밤에 5만달러라는데.. 이거 사실 맞나? -_-

96dpi 에서 한글이 읽을만한지 체크하기 위해 dotty님의 페이지도 열어보았다.

흠~ 잘 보인다.

Pocket Internet Explorer로 내 미투데이에 들어가봤다. CSS를 제대로 렌더링 못하긴 하지만 이용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번에는 모바일 브라우저를 그렇게 잘 만든다는 Opera Mobile 9 로 ruby-lang.org 에 접속해보았다.

Desktop Mode로 들어가서 그런지 아주아주 깨끗하게 표시된다.

가로로 보았다.

Opera 9의 Fit to screen을 켜서 내 블로그를 들어가봤다. 스크린샷은 쵸큼 구리지만 가독성엔 별 문제가 없다.

마지막으로 나름 최고의 이미지 뷰어라고 생각되는.. Spb Imageer로 울집 말괄량이 고양이 물망초군의 모습을 3x3으로 담아봤다.

부끄럽지만 내 사진도 담아보고 :$

이 외에 디오펜과 파워딕도 있는데 RealVGA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아서 스크린샷은 생략했다.

디오펜, 파워딕, spbsoftwarehouse 덕분에 최근 1주일간 20만원 정도를 썼다. 뭐 괜찮다. 좋은 품질의 소프트웨어에는 아낄 돈이 없으니까.

Spb 에 관심이 생긴 사람을 위해 자그마한 카탈록을 뿌린다.

Spb Insight Spb Pocket Plus Spb Diary Spb Wallet Spb Imageer Spb Backup Spb Weather Spb Finance

기회가 되면 .NET Compact Framework 3.5 기반으로 Windows Mobile 용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보고 싶다. .NET은 자바랑 넘 비슷해서 날로 먹기 쉬우니까 --; 그래서 Microsoft Mobile Development Handbook 질러다 미투데이 클라이언트나 만들어볼까 했/으/나 환율이 급등해서 못지르고 있다.

그런데 내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라고 해서 꼭 뭐 만들 필요 있나? Spb software들 덕분에 딱히 필요한 게 없다. 미투데이 클라이언트를 만들기보다는 미투 '친구들은' 페이지를 야후 파이프 등으로 묶어서 Spb Insight로 구독하는 게 더 좋을 것만 같다.

하여튼 환율 땜에 개발 못하는 거야. (핑계는 영원하리)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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