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 사회지능이란 책을 읽고 글을 쓴 적이 있다. 그 당시에도 거울신경세포에 대해 감명을 받아 포스팅을 했었는데 마침 미투캠프에도 거울 뉴런에 대해 언급된 글이 있어.. 25개월 간의 생각 변화를 정리하여 사회 지능을 키우는 방법을 이야기하겠다.
먼저 거울신경세포(거울 뉴런과 동일하게 사용)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SQ 사회지능 책에서 이 키워드를 만났었는데 지금 검색해보니 거울신경세포에 대한 책도 팔고 구글 책에도 있고 자료가 넘쳐난다. (그런데 무슨 책값이 20만원이 넘어!!!) 나는 내가 생각한대로 쓸테니 자세한 것은 위키피디아를 진입점으로 살펴보라.
mirror neuron 에 대한 자료가 넘쳐나는데 이를 아무렇게나 인용하고 오용하면 쇼펜하우어한테 쳐맞을 것 같으니 과거에 내가 썼던 글을 옮기겠다.
우리가 어떠한 상황이나 감정을 볼 때,
전전두엽은 이것을 의식적으로 판단하고 분석하지만,
편도체는 (여기에 거울 뉴런이 있던거였나?) 이를 바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전전두엽의 과정을 하이 로드(high road)라고 말하며
편도체가 해석하는 과정을 로 로드(low road)라고 하는데,
하이 로드의 과정은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의식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것이고,
로 로드의 과정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여과없이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음.. 책을 요약하려고 했던 의도는 없었는데 --
high road를 통해 내게 도착한 외부의 감정은 의식적으로 분석하고
미화시키고 내 나름대로 해석하여 소각시킬수도 있고 발전시킬 수도 있는 반면
low road를 통해 내게 도착한 외부의 감정은 내가 선택할 수 없다.
게다가 나의 low road는 성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선택할 수도 없는 (의식적으로 제어할 수 없는) 감정들이
구린 accuracy로 인해 오해까지 되는 것이다!
그렇게 생긴 오해는 되돌릴 수도 없다.
의식적으로 즉시 변경할 수 있는 것은 high road 뿐이니..
하이로드, 로우로드, 이건 뭐 다테마에와 혼네도 아니고.. 이것이 거울인 이유는 각 개체들마다 하이로드와 로우로드가 있는데, 로우로드는 의식적인 필터링이 가능하지 않은 부분이라 여과없이 정보를 주고 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로우로드 입장에서는 다른 개체를 마주할 때 거울처럼 느껴지지 않겠는가. 그래서 뉴런의 이름에 거울을 붙인거란다.
거울 뉴런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우리 인간의 뉴런 중에는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 녀석이 있으니 마음을 곱게 쓰든지 아니면 표정 연기 연습을 밤새도록 하라는 것이다. 그러지 않고 나쁜 짓 하려고 하면 딱 걸린다는 말이다. 여기서 중요한 정보를 하나 뽑아낼 수 있겠는데 도와주세요 팀장이 됐어요! 류의 책을 읽을 때 머리로만 열심히 외우고 마음을 곱게 쓰지 않으면 좋은 책 읽어봐야 도루묵이 된다는 것이다. 기억하라. 나중에 걸린다는 게 아니다. 처음부터 딱 걸린다는 것이다. 거울 뉴런을 단련시키는 것은 리더십 관련 책의 정보 덩어리들만으로는 절대로 교정될 수 없다. 마음으로 느껴라. 느낄 수 있는 감정을 학습한 적이 없다면 마음을 열고 신나게 경험하여 내적 성장을 이룩해야만 한다. 그런 뒤에야 사회적 기술에 대한 정보가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로우로드는 로우로드로 단련시켜야지 그렇지 않고 하이로드를 통해 로우로드를 정복하려는 것은 마치 한국 사람이 영어 스피킹을 할 때 한글 문장을 만들고 머리속에서 번역하려고 하는 것과 같다. 이런 접근법의 최후는 뻔하다.
SQ 사회지능에서는 로우로드를 단련시키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여러 상황에 쳐한 사람들의 표정을 0.2~0.5초 정도 보여주고 그 사람이 어떤 기분인지 맞추도록 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반복 하면 단련이 된다고 하는데.. 내 생각에 이것은 피상적인 접근법이라고 생각한다. ROI를 고려하여 이런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실제로 여러 상황에 자신의 몸을 던져서 몸으로 체득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사회 지능을 어떻게 키울까.
소심함을 버리고 마음을 열고 사람들과 다양한 이벤트들을 함께 접하는 것 뿐이다. 진정한 친구들이 생기는 보너스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Comments
1 thoughts shared
Continue Reading
Discover more thoughts and insights
N모사 C모팀 면접후기
N모사 C모팀에 1차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잡설은 뒤로하고, 감명깊었던 C모팀 면접관 중의 한 마디. "DB에서 풀스캔하는거보다 느린게 있나?" 아아 당황스럽다. 참 여자친구는 N모사
프로그래머가 창의적이기 힘든 이유
쇼펜하우어는 그의 저서 문장론에서 독서란 스스로 해야할 생각을 타인에게 떠넘기는 행위라 하였다. 독서는 글을 읽는 것이지만 소스코드를 읽는 것으로 확장하여 사상해보겠다. 프로그래머는 읽어야 할 책이 대단히 많다.
미투백일잔치, me2photo로 현장중계 합니다.
6월 4일, 미투데이가 서비스 런칭 100일을 맞이했습니다. 저는 jumagun님으로부터 초대장을 받아 3월 9일부터 미투데이에 낙장불입되었습니다. 그리고 8시간 후인 오후 2시, 압구정 노리피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