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r가 만든 10.1인치 안드로이드 넷북을 구입하였습니다.
Acer가 빌드한 안드로이드라 조금 커스터마이징이 되어있습니다. 박스를 뜯고 바로 전원을 넣으면 안드로이드가 뜨지 않고 윈도우즈 XP가 뜹니다. 여기서 Acer가 만든 Android Manager 프로그램을 띄워서 업데이트를 하는 등.. 의 작업을 하고 난 뒤에야 안드로이드로 부팅할 수 있습니다.
그럼 부팅! Print Screen 버튼을 눌러 찍은 스크린샷들을 보시지요. (스크린샷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 크기의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빰빰. 1024x600의 안드로이드가 부팅되었습니다. 버전을 확인하기 위해 정보보는 화면을 찾아보았으나 Acer의 Android 빌드 넘버만 나오고 SDK 버전 몇이 탑재되어있는지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android.os.Builder.VERSION 클래스를 이용해 버전을 확인해보니, Android SDK 1.5를 지원하고 있네요.
다음에는 브라우저를 띄워 페이스북 게임을 실행해보았습니다. 안타깝게도 플래시 플레이어가 설치되어있지 않군요.
좌측 상단에 뭐라고 줄줄.. 나온 것은 You must download and install latest version of Adobe Flash Player 입니다. 안타깝네요. Acer 가 나쁜 놈이지요, 뭐.
다음엔 이메일 클라이언트를 띄워 보았습니다. 검은 바탕에 회색 글씨가 아주 기품있습니다.
이번엔 구글톡을 실행해보지요.
네 그렇습니다. U.S. shipping only 제품이지만, 한글 표시에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아래 화면처럼 한글 입력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단, IME 완성도가 좋지 않습니다. 종성이 없는 글자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 여러분' 을 입력하면 '안녕핫ㅔ요 열ㅓ분' 이 됩니다. 그래서 종성이 없는 글자를 입력할 때에는 글자 완성 후 공백을 하나 입력하고 백스페이스를 누르는 노가다를 해줘야합니다. 좋지 않아요..
카메라 화질, 좋지 않습니다.
입 삐죽 나온 거 보이시죠? 화질 안좋다는 표정입니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에는 별도의 Shutdown 기능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Acer의 Android Netbook은 윈도우XP와 안드로이드 둘 사이의 듀얼부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에서 윈도우로 복귀하는 메뉴가 필요하지요. 화면 좌측 상단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다이얼로그가 표시됩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포스팅에서 만들었던 안드로이드 계산기를 실행시켜보았습니다. 가로가 너무 넓은 바람에.. 버튼의 너비가 길쭉 길쭉하여 영 보기 좋지 않습니다.
버튼이 너무 넓어요.. 세로 보기를 지원하지 않아서 멋진 스크린샷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결정적으로 Acer 안드로이드 넷북의 큰 단점이 있다면, 안드로이드 마켓을 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메뉴얼을 봐도, 리뷰를 봐도, 플랫폼을 샅샅이 뒤져봐도 안드로이드 마켓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 없습니다.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설치하려면 USB로 업로드하고 디버깅하는 환경을 누릴 수도 없습니다. 그저 브라우저를 띄우고 apk 파일의 URL을 직접 입력해서 설치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참 불편하지요.
윈도우로 부팅했을 때 Android Platform Update 메뉴가 있긴 한데.. 패치 3개 정도밖에 없네요. 세로보기 지원을 바라지는 않지만, SD 카드에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다거나, 안드로이드 마켓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거나 (Free 앱이라도), Android SDK 1.6 이나 2.0을 사용할 수 있게 얼른 업데이트를 제공했으면 합니다.
지금은 영.. 부족합니다.
Acer 안드로이드 넷북의 초간단 리뷰였습니다.
Comments
8 thoughts shared
저도 구매하려고 했었는데 안드로이드 마켓 이용이 안된다니요 ㅜ.ㅜ 그런데 어떻게 사셨나요? 아마존에서 사려고 했더니 한국으로는 shipping 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hjazz
우왕. 예쁘다. 울나라에선 잘 안쓰이겠군.
yoong
오.. 구글톡 스샷에 제가 있군요.. 영광입니다 ^^
Continue Reading
Discover more thoughts and insights
Work Life Balance 세미나에서 얻은 뜻밖의 배움
신촌 모대학교 공학대학원들 대상으로 진행했던 Work Life Balance 세미나 후기. 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엇인가를 알리고 전파하는 능력이 전혀 없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주제 선택도 적절하지 않았던 것
스프링노트 메신저 봇, MSN 신규 계정 추가
메신저에서 스프링노트에 글을 쓰는 MSN 봇이 한동안 잘 동작하지 않았을 겁니다. MSN의 문제라고 하기엔 제가 만든 MSN 봇 엔진이 너무 낙후되었기 때문에 -\_- (마지막으로 소스코드 손댄 것이 4년쯤
듣고 쓰고 친해지는 DS 영어삼매경 정품 구입
1월 18일 발매된 '듣고 쓰고 친해지는 DS 영어삼매경'. 그저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데모판을 돌려보니 완전 재밌었다. 참지 못하고 바로 코엑스몰로 달려가서 33,000원에 정품을 사왔다. 이거 은근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