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9일째. 30명이 넘는 사람이 회의실에 모여 8시간을 보내는 과정에 참여했다. 의사소통 과정도 나름 투명하고 건설적이었으며 난장판도 아니었으며 뉴비 입장에서 볼 때 헛도는 대화가 별로 없어서 회사 적응에 도움 되는 정보를 많이 얻었다.
뉴비인 나도 쫓아가기 어려운 정도의 속도는 아니어서 중간중간 가벼운 딴짓을 했다. 예를 들면 여기 있는 사람들의 평균 연봉이 세전 5천만 원쯤이라 치고 2017년 총 근무일수인 291일로 나누면 오늘 하루 회사 입장에서 515만 원을 태우는 게 된다. 내일도 같은 방식으로 8시간을 보낼 것이므로 이 2일에 걸친 거국적 회의는 1,030만 원짜리다. 그런데 이 미팅으로 인해 없어질 중복 업무를 고려한다면 절약되는 돈은 2억쯤 될 거라고 보여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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