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째 화상채팅 만들면서 고통받고 있다. Google WebRTC 맥 버전 H264 인코더가 동시성 문제로 크래시하는데 이슈를 찾아보니 1) 누가 2년 전에 리포트 2) 알려줘서 고마워 고쳐볼게 3) 진척 없음 4) 다른 개발자들 비명 지르는 상태다. 똑같은 코드를 아이폰에서 돌리면 잘 돌아간다. 어차피 rav1e (AV1 인코더 Rust 구현체) 올리는 게 최종 목표라 H264 따위 버려도 되지만, 지금 확실하게 정리 안 해두면 두고두고 괴롭힘 당할 것 같은 근거 없는 느낌에 디버깅을 못 놓고 있다.
최근 한 달은 역량 대비 어려운 일들만 하는 느낌이다. 작년에 외주 왕창 줬던 회사와 신년 계획 미팅을 했는데 마음이 너무 평화로웠다. PoC 외주는 전전두엽 가동하지 않고 손가락만 졸라 움직이면 된다. 소스코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프로젝트 3번을 했지만 아직도 고객은 내가 Flutter로 작업하는 걸 잘 모른다. 머리를 안 쓰고 체력만 써도 고객은 즐거워하고 입금도 된다. 화상채팅 삽질하는 건 아무도 즐거워하지 않고 입금도 없지만 내가 즐겁다. 모두가 즐거우려면 다 해야 하는 거네.
17년 전 외주하던 회사 대표님한테 오랜만에 연락이 와서 점심을 먹었다. 간만이라 어색할 것 같았지만 사주 썰 풀다가 식당 브레이크 타임으로 쫓겨날 때까지 수다를 떨었다. 이 회사 동영상 주력 회사인데 나 화상채팅하는 거 어떻게 알고 연락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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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주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을 아는 사람으로 교화시키는 작업은 대단히 어렵다. 모르는 사람을 위해 친절한 문장들을 만들다보면 전달하고자 했던 의도조차 희석되므로 아는 자, 모르는 자 모두를 잃을 수도 있다.
Flex 좀 제대로 공부해야겠다
98년에 자바 공부 할 때는 학교 도서관에 살면서 자바 책이란 책은 다 보면서 놀았었는데 한살 한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내 주도적인 마음과 상관없이 해야만 하는 것들이 늘어나면서 참 제대로 즐겁게 공부하는 시간이
한반도
7월 13일 개봉하는 '한반도'. 생각없이 멍 하니 있다가 메가박스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13일(목) 2관 20:10에, 연석이 아니게 딱 좌석 2개가 남아있다. 오우 F15다. (정중앙에서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