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내과에서 트레드밀 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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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차저차하여 진료의뢰서를 들고 심장내과를 또 갔었다. 으리으리한 장비가 많아 보여서 풀코스 검사를 받았다. 병원 내에 피검사 장비가 있어서 피 뽑고 두 시간 만에 결과를 볼 수 있는 점이 제일 좋았다.

상체에 덕지덕지 붙이고 트레드밀 뛰는 걸 했다. 총 12분 중에 막판 3분은 오르막 뛰기(시속 11키로 느낌)였는데 힘들면 말씀하래서 열심히 뛰다가 맥박 180 찍고 혈압 240 넘고 난리 나서 "그만할게요!!" 했는데 "아.. 30초만 더 하시면 완주인데..." 하며 멈춰주지 않았고, 결국 완주하고 말았다. 부들부들.

20만원 가까이 주고 심장만 별별 검사를 다 했지만 내 심장은 그저 부정맥이 취향인 거고 멀쩡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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