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내 지난 삶에 비추어 보았을때 "비교적"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모범적이라는 기준이 착하다, 나쁘다, 뛰어나다 라는 말처럼 워낙 모호하긴 하지만, 요새는 무의미한 술도 거의 안마시고, 일도 열심히 하고, 무의미한 일들을 많이 줄여나가고 있다.
무의미하게 낭비되던 시간들을 줄였다면, 줄인만큼 시간을 번 것이다. 이 보너스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가. <- 하고 생각하면 방황하다가 마음이 의미있다고 판단한 무의미한 시간을 다시 빈공간에 구겨넣기 일쑤다 -_-
본래 누구나 자신에게 의미있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으니까, 그저 그것들을 수행하기만 하면 된다. 그렇지만 그게 여간 쉬운일이 아니다. 우리는 젬병 인간이기때문에 쉬운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난 남들 잘때 안자고 남들 일할때 일하지 않는다. 그 대신 남들 잘때 일하고, 남들 놀때 일한다. 뭐.. 가끔 남들 놀때 놀고, 남들 일할때 놀기도 한다만.. 일단 잠자는 시간을 남들과 최대한 비슷하게 해보고, (힘이 너무 넘쳐서.. 제길-_-) 일어나는 시간을 남들과 비슷하게 하는것이 첫번째 목표였다.
한 2주동안 잘하는것처럼 보이더니, 고새를 못참고 다시 패턴이 뒤엉켜버렸다. 잠자기전에는 정말로 무조건 자야지.. 내일 아침부터는 일찍 일어나서 새로운 사람이 되볼꺼야! 라고 무의미한 결심을 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마인드 컨트롤'에 대해 서적 검색을 시작했다. 그래서 찾은 것이 **'네 안의 적을 길들여라' **라는 책이다. 워낙 맘에 드는 문구가 많고, 가려운 곳을 박박 긁어줬던 책이라 간만에 블로그를 쓰게 해주었다.
"악마들은 뭔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 하거나 무엇인가를 배우고자 할때면 반드시 나타난다."
"악마들은 우리의 계획을 여러 단계에서 방해할 수 있다."
- 결심을 하기도 전부터 초를 친다.
- 결정 과정에서 골칫거리를 만든다.
- 그래도 여전히 성공하지 못하면 실행 방해 작전에 돌입한다.
"무엇을 해도 좋다. 다만 의무와 책임을 다하라! '단지 의무를 다했을 뿐' 이라는 말로 정당화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우리의 악마가 이 가면을 골라줄 때 그 희생양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의무는 핑계이다. 자기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힘든 결정을 강행하기보다는 의무라는 핑계를 내세우는 것이 더 쉽다."
"악마들은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말을 하는 데는 도가 텄다. 그리고 그 전형적인 표현법은 "... 같다." 이다."
"세상에는 '계획 전문가들'이 널려 있다. 그들은 끊임없이 뭔가를 계획하지만, 결코 실천에 옮기지 않는다."
"... 해볼거야." 라는 말은 정확히 말하자면 대부분 "솔직히, 하기 싫어." 라는 의미이다. 이렇게 말하는 순간 계획은 이미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자기 자신을 속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한다." 는 공식이다."
"일이 삐걱거리거나 잘못되면 우선 핑곗거리를 찾아낸다. 그러고는 자신이 저지른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무의식적으로 거기에 떠넘긴다.
- 이런 날씨에는 일을 할 수 없지..!
- 마침 13일의 금요일이었어.
- 계속되는 회식... 다이어트를 할 수가 없잖아!
- 아내의 음식 솜씨가 좋다 보니 내가 살이 찐다니까.
- 할 일이 너무 많았어.
- 정말이지 제 버릇 개 못 준다니까.
- 이런 사람들하고 무슨 일을 해.
- 운이 나빴어.
- 이런 시스템에서는 달리 어쩔 수가 없어.
- 요즘 같은 시대에는 건강하게 살려고 해도 그럴 수 없다니까!
- 내가 양자리잖아.. 그러니 희생양이 될 수밖에.. -_-
가까운 서점으로~ ISBN 89-5709-006-1 0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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