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 5 - 미투데이, 지난 한 주, 근황

사이버 강의 틀어놓고 블로그에 포스팅 합니다. 왠만하면 기본적이고 이미 알고 있는 것들도 꼬박꼬박 듣는데, 지금 듣는 강의는 MFC로 직선 그리는 프로그램 만들기와 MySQL 개요를 하고 있어서 그냥 무시하기로 했습니다. (후욱)

지난 목요일에는 3년만에 나우누리 자바동 정모를 했습니다. 참석자의 75%가 분당에 있다는 이유로 분당 서현역 근처에서 개최했지요. ㅎㅎ 오랜만에 뵈어도 어색하지 않고 참 좋은 자리였습니다. 참석해주신 용하형, 원희님, 종현님 반가웠어요 -ㅁ-

어제와 오늘은 잠신고등학교 전산반인 CHIPS의 귀여운 어린이들(진짜 어린이는 아닙니다 -_-)과 에버랜드 + 팬션에 가서 배가 미쉐린타이어 주연캐릭터가 될만큼 배터지게 먹으며 잼나게 놀다 왔습니다. 근 24시간동안 찍은 사진과 동영상 다 합쳐서 1.1G ㄷㄷㄷ

금요일엔 노래방 가서 2시간 달리면서 '아 목이 개판된거 맞구나' 를 절실히 느꼈고

그 외엔...

회사일에 행동력을 요하는 지령이 나와서 신나게 달렸고 (그럼 그 전에는 뭐 한거냐! (씨익)) 약속이 많아 미투데이도 많이 못하고, 평소에 읽던 책들도 거의 안읽고, 피아노 안친지는 몇 개월이 된지 기억도 안납니다. 뭔가 생활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지난 5년과 최근 2개월을 비교해보면 엄청나게 다릅니다.

• 밤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편안하다.
• 소심증 30% 치료.
• 메신저에서 말을 많이 한다. (요새는 미투데이)

밤마다 조금씩 MSN 봄공책 봇을 만들며 회사에 정들었는지, 말놓는 분들도 생겨서 회사가 더 좋아지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미투데이 하면서 생긴 득실입니다.

•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주고 받을 수 있다.

•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고 받을 기회가 줄어들었다. (사실 줄어들진 않고 긍정적 피드백이 늘어서 상대적으로 ㄱ-)

• 택배 도착한지 1주일이 넘도록 iptime G304 설치 못하고 있다.

• 스프링노트 봄공책 봇 Gtalk, Nateon 버전 개당 4시간이면 구현 떡을 칠 것을, 아직도 시작 못했다.

• 평소 애매하게 지인상태로 남아있던 분들과 의사소통 하기가 편리해졌다.

• 과도한 정보로 가끔식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INTP 였던 내가 바뀌어가고 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 RSS 리더를 버렸다. 미투데이 '친구들은' 페이지를 새로고침 하는 게 내겐 RSS 보다 낫다.

• 이용자들간에 쌓이는 정분덕에 외로움을 느끼는 시간이 거의 없어졌다.

• '태그' 달기의 긍정적인 면을 느끼게 되었다. (태그에 글 쓰는 거 빼고 -_-)

• 하루라는 시간동안 얼마나 많은 일들이 생길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 하루 24시간이란 시간은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천지차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지난 한 주 미투데이 거의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즐겼다기 보다는 거의 생활이 된 거였네요.

요새 xrath.com 평균 UV가 200을 왔다갔다 해서 이런 개인정보 가득한 글을 포스트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미투데이가 있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