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열하는 과정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정도로, 뭐했는지 기억도 안나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왠/만/하/면 가고 싶은 모임은 꼭 나가자 모드이며, 정웅이가 키보드도 가져왔고 저번에 포스팅한 이적 - 다행이다 동영상 때문에 노래도 부르게 되어서 -_- 그저 그렇게 갔습니다.
잠실에서 전장군, 심장군과 만나서 압구정으로 가는 361 버스를 탔습니다. 붕가붕가 디자이너스 클럽 앞에서 내려서 노리피플을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찾기 어렵더군요!!!!
다행히 심장군이 가져온 맥북에 담긴 지도덕분에 어렵지 않게 (그래도 10분은 헤맸지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도착해서 제일 먼저 임팩트를 받았던 것은.. 정웅이가 차에서 키보드를 꺼내는 모습이였습니다.
아 이제 빼도 박도 못하는구나 ㄱ-
테이블들이 너무 붙어 있어서 이동이 쉽지 않아 인사하고픈 분들 눈으로 타케팅만 하고 말 한마디 나누지 못한 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게 제일 아쉬웠어요. 한 4번은 징하게 만나야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병을 가진 제게는 안타까운 하루였습니다.
노리피플이 찾기 어려워 중간에 디자이너스 클럽 앞으로 마중가서 픽업해온 분들도 있고
집에 가시는 길 고이 배웅해드린 분도 있습니다.
며칠전 제게 소중한 책을 선물해주신 펭도님이 이 날 소개하신 유니크미투데이도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감동 그 자체라고나 할까요 많이 많이 구매해줍시다. 사기꾼이 넘쳐나는 이 드러운 세상에 저렴한 가격으로 이런 감동을 얻을 수 있는 것 찾기 어렵습니다.
또 하나 잊을 수 없는 건 유명 블로거이시기도한 태우님의 예사롭지 않은 건반 솜씨와 함께 불러주신 노래였습니다. 아마츄어가 아닙니다. 진정한 프로의 모습이였습니다!
제닉스님의 랩도 멋있었습니다. 노래목록을 쫘악- 보여주며 신청곡을 받는 여유로운 모습, 그리고 기대에 부흥하는 랩 실력까지요!
저녁 8시 이후부터는 막장신기 멤버들이 모여들면서, 더이상 후기를 쓸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씨익) 결국 전 오전 2시 30분경 필름을 분실하고 전장군에 의해 집으로 수송됐습니다. (회비 안내고 튀어서 죄송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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