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영부영 하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리는데
의미있는 어떤 일을 집중해서 하다보면 시간이 천천히 가는 기분이다.
천천히 간다는 게 '아우 시간이 왜이렇게 안가냐 ;ㅁ;' 가 아니라
단위 시간에 평소 뒹구르던 Activity 이상의 것을 처리했기 때문에 천천히 간다고 느끼는 것 뿐이다.
재미있는 일을 하면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끼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지만, 지나간 2시간동안 무엇을 했는지 다 기억나지 않는다면 시간이 빨리 갔다고 느껴지는 거고 다 기억할 수 있다면 천천히 갔다고 느끼는 그런거랄까.
왠지 파판에서 스로우가 마법 쓴 기분.
Devil May Cry 4 미션 10부터 나오는.. 그 아이템 쓴 기분.
페르시아 왕자 샌드 오브 타임에서 샌드 쓴 기분.
Max Payne 에서 Ctrl 키 누른 기분.
이 기분은 상당히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어렵다.
생각해보라, Max Payne 에서 Ctrl 키 누르고 있으면 날라오는 총알도 눈으로 보고 피할 수 있는데 게이지가 다 하여 총알을 드득 드득 맞고 있으면..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기분을 다시 느끼려면 반드시 아이템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을 천천히 흐르게 하기 위해 수박 겉핥기 식으로 단순히 현재 진행중인 Activity 를 빨리 '하려고 한다'면 시간도 버리고 하려던 것도 제대로 못하고, 그로 인해 머지 않아 미래의 정신적 에너지도 갉아 먹을 것이나니.
그렇게 시간은 흘러서 연휴 4일째 아침이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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