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앱스콘 2008 론치패드에서 선데이토즈 1등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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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초 블루메탈군과 재미삼아 시작했던 프로젝트인 할리스가 시간이 지나 선데이토즈란 이름으로 무한히 거듭나 어제 열린 웹앱스콘 2008 론치패드에서 1등을 먹었습니다. (H)

2006년말부터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분당 야탑역에 있는 Hollys 커피숍에서 모여 이야기하며 코딩하느라 소스포지 프로젝트 이름도 Hollys 였습니다. 7개월전부터는 더이상 소스포지를 사용하지 않고 private svn을 사용하고 있으니 소스포지에 등록된 Hollys를 옵져빙하시는 것은 쓸모 없는 일이 될겁니다.

워낙 이것저것 건드리고 한가지 일을 오래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사업화 하던 시점부터는 조금씩 거리를 두고 3개월에 3시간씩 코딩을 하고 있는데(지난 4월 결혼을 계기로 주말에 코딩하는 일이 어려워진 것이 많이 크긴 합니다) 현 선데이토즈의 Flash 쯔꾸르 프로젝트에서 제가 참여하고 있는 일은 ruby 와 actionscript 간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부분입니다.

Ruby로 개발된 RPXGP를 ActionScript으로 와장창 포팅하는 것은 상호운용쪽이 아닙니다. 그 부분은 선데이토즈 코어 멤버인 블루베탈군과 찬석군이 처리한 일인데 상당한 지적 노가다를 필요로 합니다. ruby의 namespace를 actionscript로 어떻게 바꿀 것인지, ruby의 inner class를 actionscript에서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규칙을 정하고 그것대로 코딩을 하고 blackbox인 부분은 기술적으로 추측하여 (역공학이 아닌) actionscript으로 새로 구현하는 것입니다. 이 작업은 actionscript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만을 갖춘 저같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Flash에서 UI를 처리하고 비트맵을 적은 오버헤드로 다루는 등 고난이도 기술들이 필요한데 이 부분은 플래쉬 챔피언이자 선데이토즈의 대표인 블루메탈군이 맡아 처리하고 있습니다.

상호운용부분을 담당하는 저는 비교적 할 일이 없습니다. 쯔꾸르 VM 개발이 정적(static)이며 최적화된 포팅을 필요로 하는 반면 상호운용쪽은 동적인 포팅?을 필요로 합니다. 뭔고하니.. 쯔꾸르 저작툴로 개발한 게임 맵, 플레이어, 이벤트 데이터들을 Flash로 개발된 VM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지요. 이 부분은 개발자의 로망 :$ 인 '한번 만들면 고칠 일도 없고, 코딩할 일도 별로 없고' 부분 입니다.

작년 2월에 포스트 한 Ruby 와 ActionScript 사이의 데이터 교환을 보면 알 수 있듯이 Ruby의 marshal.dump로 serialize된 데이터 구조를 actionscript 에서 바로 읽고, 게임 세이브 등의 기능을 처리하기 위해 marshal.load로 바로 읽을 수 있는 데이터를 actionscript 에서 바로 쓰게 하는 모듈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종류의 일은 언어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비록 론치패드 1등 팀이 받는 300만원의 상금을 share할 수는 없지만 주말에 재미있는 일을 틈틈히 했을 뿐인데 맛있는 꽃등심을 얻어먹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으니 :$ (꽃등심 사줄꺼지? 그럴꺼지?)

Comments

2 thoughts shared

01

이정웅

와아 ~꽃등심 먹어야겠다

02
R

rath

으흐흐 elle의 소화력을 구경시켜드리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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