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전에 생수를 2컵 정도 마신다.
생리현상 때문에 늦잠자는 일이 없어진다. 물론 완전 피곤한 상태에서 사용하면 중간에 화장실만 다녀오게 되고 다시 바로 잠들 수 있으니 주의. 게다가 피부가 탄력을 찾는 이점이 있기도 하다. 어제는 28시간 활동한 뒤 6시간만 자고 일어났는데, 아주 개운한 편이다. 자고 일어났을 때 찬물을 한 잔 마셔주어 위장을 자극하는 것도 좋다. 좋은 것을 누가 모르나. 실천하기가 어렵다. 과연 정말 실천하기가 어려울까? 아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이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과연 이 사실을 기억하기가 그렇게 어려운가? 그렇지 않다. 일시적인 암기만으로도 '잠들기 전에 물 마시고, 일어나서 물 마시기'를 기억할 수 있다. 그런데 노력하더라도 잠들기 직전이나 아침에는 딱 저 문장만 기억나기 일쑤다. 왜 내가 물을 마셔야 하는지, (독자에게 물을 마시기를 권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각자 자신에게 최적의 방법은 스스로가 알고 있게 마련..) 물을 마시면 어떤 안좋은 점들을 피할 수 있는지 그런 자세한 사항까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초심망각의 은총을 받아 그 일을 그만두게 되는 축복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이러한 것들이 필요해서 사실과 자신의 상황, 동기까지 열심히 공부했다고 치자. 이제 당신은 자기 전에, 아침에, 이 사실과 이것을 해야하는 이유나 동기에 대해서도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기억해낼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일주일에서 보름정도가 지나면 습관으로 정착되고 정말로 아무런 어려움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 동기 자체를 망각할 수가 있다. 동기 자체를 망각해서 다시 어려움에 빠지고 나면 열심히 학습했던 그 사실, 이유, 동기 등도 잘 기억나지 않을 것이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과음이라도 한 번 하고나면 완전하게 잊어버리고 예전 생활 습관으로 성공적으로 복귀한 자기 자신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습관 만들기란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다.
Comments
6 thoughts shared
elle
자다가 소변 마려워서 일어나고, 피곤한데 다시 잠 못들면 낭패.
에이 왜이래. 잘 참을 수 있으면서 ㄱ- 그나저나 이렇게 일어나서 생활하니까 오후 4~5시쯤 되면 피로가 몰려오네.. 피곤함이 느껴질 때마다 물을 마셔야 되는걸까나.
elle :
자다가 소변 마려워서 일어나고, 피곤한데 다시 잠 못들면 낭패.
어떤 일이 습관이 되면 이런 효과가 있어요.
- 언제나 습관적으로 처리해버리기 때문에 내가 했는지 안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 또 하거나, 안 했는데 했다고 믿어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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