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사람이 매일 매일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것일까? 적어도 나는 아닌듯 하다.
나름 퇴행이 아니라 이것이 진정 성숙하고 지혜로워진 것이라고, 실수를 통해 Not TODO 목록을 만든 것이라며 자위했을 뿐이다.
요즘 무언가에 열중하다보면 묘한 기시감을 느끼게 된다. 발전하고 성장한 짜릿한 기분인데도 불구하고, 언젠가 느껴본. 16년전에 이뤘던 것을 되찾고, 8년전에 깨달은 것들.
종합평가를 한다면 그동안 헛짓했음이 발각된 사건일뿐이겠지만, 나는 잠시 분열하여 스스로를 평가하는 사람이기 이전에 현재를 살아가고있는 사람이라 기분이 좋다.
다시 비평가로 변신해보면, 개개인의 인생에 정답따위 없는데 뭐그리 호들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