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 모임 후 양심의 꺼림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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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304 page.

  1. 왜 우리는 일반적인 사교 모임 후에 꺼림칙함을 느끼게 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우리가 중대한 사실을 가볍게 받아들였기 때문이거나, 인물들에 대하여 논의할 때 완전히 정확하게 이야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또는 말을 해야 했을 때 침묵했기 때문이며, 적당한 시기에 일어나서 가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서 우리가 사교 모임에서 마치 우리가 거기에 속하는 것처럼 행동했기 때문이다.

온전히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나가는 것도 고해인데, 가면까지 써야한다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겠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꺼림칙함을 불사하지 않으면 안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래도 이 세상은 선택의 여지가 너무나도 많아서 양심을 조작하든, 꺼림칙함을 견디든, 목표를 조정하든, 사교모임에 나가서 직언만 하다 쫓겨나든 각자의 방식으로 어찌어찌 살아나갈 수 있다.

Comments

7 thoughts shared

01

종텐

아.. 미투버튼 어디 없나요.

02

아크몬드

공감합니다.

03
N

neonatas

쩝.. 뭘 해도 찝찝한것 같아..

04
J

Jang-Ho Hwang

@neonatas 영록이는 사교 모임 후에도 평소와 똑같을꺼야. 그치? -_-

05
X

xhoto

그래서 술이 있잖냐 ㅎㅎㅎ

06
N

neonatas

@Jang-Ho Hwang 영록이는 용자니까..

07

엔하늘

오~ 나 요즘에 니체의 저서들에 완전 빠져있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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