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부류의 독자들을 만족시키고 싶은 작가의 마음은 욕심이자 허영이다. 단 한 명을 위해 글을 쓰는게 좋다. 비겁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해서 공공장소(블로그)에서 한 사람에 대해 깊은 사견을 쏟아내는 행위는, 그 사람의 신원을 익명으로 처리한다 할지라도 명백한 사생활 침해다. 광장에 한 사람이 나체로 서 있는 경우, 본인 자신도 부끄럽겠지만 그 사람을 보는 사람들도 불쾌하다. 자연스럽게 시선처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Authentication은 부차적인 문제다.
그래서 리스트 형태로 마구 쓰겠다.
- 자기 얼굴에 침뱉는 꼴이 된다하여 옳은 일을 행하지 못하면 곤란하다. 집에가서 비누세수하고 팩 한 번 하면 될 것을.
-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는 안하겠다. 왜냐하면 마인드 컨트롤은 원래 어려운거니까. 내가 너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그저,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피하라는 것 뿐이다.
- 지금 이 순간을 직시할 용기가 없는 녀석들이 선호하는 행동이 있다.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걱정이다. 후회나 걱정이 부질없다는 뻔한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넌 현재가 없다는 말이야. 죽어 있다고.
- 망해봤거나 성공했던 사람만이 알고 있는게 있다. 별로 변하는 게 없어 ㅋ. 망했다고 자책하는 것도 웃기고 성공했다고 오만해지거나 자만하는 것도 웃김 ㅋ
- 오만한 행위 그 자체는 옳지 않지만, 이미 네 마음속에 오만이 생겨버렸다면 가능한한 빨리 이 감정을 인정하고 행동으로 옮겨서 몸과 마음을 동기화하는 편이 낫다. 넌 그냥 그런 사람인거야. 얼른 다 flush 하고 원점으로 돌아오는게 제일 좋은거다. 몇명한테 욕 한번 직살나게 먹고 버림받는게 손절이다. 욕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복으로 여겨라.
이렇게 난, 또 오만한 글을 썼다. 끝.
Comments
3 thoughts shared
jenix
앗 오랜만에 레쓰님 블로그에 글이 올라와서 반가웠는데 무서운 글이 ㄷㄷ;;
jenix
앗 ㅎㅎ 원래 댓글 뒤에 말을 추가하려했는데 편집이 안되서.. (먼산) 저도 뜨끔하는 내용들이 있어서 무섭다는 의미였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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