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진행 중인 회사의 2차 인터뷰를 보고 왔다. 잦은 퇴사에 대한 질문이 주요 주제였던 느낌이었으며 80분 정도 갖가지 방면에 대한 말을 했는데 성향이 서로 다른 4명을 대응하느라 인격 스위칭에 높은 비용이 들었고 후반부에서는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져서 자기중심적인 모습도 꽤 노출했다. 의도했던 바는 아니었으나 결과적으로 내가 회사에서 일할 때의 본 모습이 전달됐을 것 같아 별 후회는 없다.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아쉬운 게 많긴 하지만 그거야 내 개인적인 이슈고 무엇보다 2차 인터뷰까지 이렇게 매끄럽게 진행되는 회사를 너무 오랜만에 봤다. 아니 솔직히 대부분의 취업을 소개로 해왔던 내게는 처음 있는 경험이라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인터뷰는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는 면에서 흥미로운 것 같다. 100일 넘게 집에서 지내며 가족과 베프하고만 말하며 놀다가 난생 첨 보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데 그 주제가 나라니, 이거 되게 재미있는 것 같다. 보험도 안 되는 저퀄 심리상담 따위와 비교도 안 되게 좋다. 한 시간에 10만 원 이상 내가 돈을 지불하고 인터뷰를 당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Continue Reading
Discover more thoughts and insights
로그 메시지는 ANSI로 이쁘게~
PC통신 시절, 각종 ANSI 들 기억 하시나요. 로그 메시지 이쁘게 만드는 거 귀찮아서 색상 입히기를 다시 기억해냈습니다. 이런 녀석들을 참고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ANSI Color logging
일상
기분좋게 아침에 일어나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콘푸레이크를 먹는 광고는, 조금도 와닿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기분이 좋을리가 없다. 몇시간 잤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혈당도 떨어질만큼 떨어져있는 상태다. 혈당이
위험한 생각들
위험한 생각들 며칠전 습관적으로 서점에 들러 소설과 비소설을 헤매이다 오랜만에 인문학 쪽 코너를 들렀다. 언젠가부터 친구들한테 '참 위험한 발상이야' 라는 말을 듣는 편이다. 오래전부터 그랬기 때문에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