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셔틀 타고 집에 가면서 쓰는 별 의미 없는 회사생활 이야기
나랑 조직장 빼고 달랑 두 명 있던 팀에 어느덧 개발자 4명이 더해졌다. 그중에는 병특 끝난 지 몇 달 안 된 파릇 주니어도 있는데 그간 봐왔던 주니어들에 비해 개념 충만한데 나이에 비해 자기 소신도 있고 학습속도도 좋아서 참 보기 좋다.
요새는 영혼을 꺼내놓고 회사생활을 해서 그런지 동료 하나가 내게 드립으로 "상무님이네"라고 했다. 가끔 미팅 중에 승질 내며 갑질함을 미화시킨 표현으로 보인다.
명리학상 월지 십신이 겁재인 사람들은 즉흥 카피와 경쟁적 상황을 즐기고 상대가 강하게 나올수록 자신도 강해지는 습성이 있는데 동료들 중 두 명이 겁재다. 이들하고 대화할 때는 주의해야 되는데 괜찮은 아이디어 하나 잘못 말했다가는 우리끼리 미묘하게 경쟁하며 스펙을 끊임없이 올린다. 이렇게 스펙이 커지면 시간이 오래 걸려서 안 된다는 말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 말을 들으면 개발속도를 올려 휙 끝내버리기도 한다.
동료들에게는 처음부터 내 퇴사의요정 정체성을 알렸는데 부담스럽게 다큐 모드로 받지 않아서 좋았다. 퇴사의요정 정신도 경쟁적으로 받아들인 건지는 몰라도 개발팀 미팅에서도 '그럼 퇴사하지 뭐 ㅋㅋ'라는 말들을 쉽게 꺼낸다. 참으로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점심 혼자 먹는 것도 문화로 자리 잡아서 특별한 일 없으면 점심은 다들 따로 먹는다. 참으로 바람직하다.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첫 회사가 삼성이었던 개발자분이다. 코딩도 개념도 학습능력도 충만하며 다재다능하지만, 매사에 너무 열심히 하고 성격도 급하다. 연차도 높고 결혼도 하신 분인데 매일 적어도 한 시간 전에 출근하고 일찍 퇴근하는 걸 본 적이 거의 없고 주말이나 퇴근 후에도 업무의 흔적이 계속 보인다. 나는 매사에 부지런한 사람 딱 질색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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