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가 없지만 피검사의 혈당값이 마음에 안 들어 최근 열심히 관리했다. 공복혈당이 당뇨 전단계인 100이다. 15년 전 건강검진 기록을 봐도 공복혈당이 101이다. 더 안 올라간 건 좋은데 아예 변화가 없으니까 불편하다.
혈당 관련 실험들 몇 개를 적어본다. 내 경우 한강을 5km 정도 빠르게 걷고 오면 단당류가 올렸던 혈당은 거의 다 잡힌다. 폭식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시즌에 고구마를 하나 삶아 먹고 혈당이 222mg까지 튀어서 놀란 적이 있다. 한강 5km 권법을 쓰면 어차피 식후 2시간 혈당은 다 회복된다. 하지만 식후 2시간이 낮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잠깐 튀었을 때도 혈관은 손상을 입는다. 공복혈당이나 식후 2시간 혈당만 집착하면 위험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에 운동을 해봤다. 시작할 때 혈당은 100이었는데 나가서 500kcal 정도 태우고 왔더니 혈당이 105가 됐다. 최근 내 혈당의 바닥값은 88이다. 운동으로 혈관에서 포도당이 12mg 빠져나가고 앗 바닥쳤네! 하고 급히 내장지방 한 점 떼어다 혈관에 당 20mg 정도를 푼 거다. 공복혈당 안 떨어졌다고 실망하지 말고 내장지방 한 톨 없어졌음에 기뻐하면 된다.
연어회는 2인분 정도를 혼자 다 먹어도 혈당이 오르지 않았다. 5 정도 올랐는데 아마 같이 먹었던 양파랑 와사비 때문인 것 같다. 배달 최소주문금액 때문에 간짜장과 짜장밥을 시켜서 한 번에 다 먹은 적이 있는데 고혈당이 오랫동안 지속되어서 정말 무시무시했다. 중국 음식은 아예 안 먹거나 먹더라도 조금만 먹어야겠다.
인슐린 저항성 낮추기 위해 뭘 먹냐 안 먹냐 생각하기도 번거롭고 눈앞에 있는 맛있는 거 조금만 먹는 것도 의지력 소모가 크니, 쉽게 가끔씩 단식하는 게 내게 적절하다. 배고픔을 견뎌야 하는 그 순간이 참 쉽지가 않은데 이 경우에는 배고픔보다 더 큰 스트레스인 운동을 해서 덮어버리면 된다. 일요일에 출근해서 월요병 없애기 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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