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스트레스는 어떤 사건이 자신의 기대(expectation)를 져버렸을때 발생한다.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으면, 스트레스는 없다. 누가 날 밀어서 내 어깨가 손상되어 받은 스트레스는 민 녀석이 날 밀지 않을거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억지로 끼워맞춰볼 수 있다.
자식이 부모 말을 안들어서 속상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모가 내 자식은 내 말을 잘 들을것이라고 근거없는 기대를 했기 때문이다. 상사가 엿같아서 스트레스가 생겼으면 상사가 엿같지 않을것이라 잘못된 기대를 한거고, 회사 체계가 엿같아서 스트레스가 생겼으면 회사 체계가 엿같지 않을거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다. 얼른 포기하라. 아니면 대응능력을 갖추어 대응하던지.
그런 맥락에서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하려면, 상대방이 내게 기대하는 것을 알아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면 상대방에게 잘못된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기대하지 않기가 여간 쉽지가 않다. 게다가 스트레스 없이는 발전속도가 너무나 더디다. 어차피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다. 자신이 견딜만큼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좋지만 견뎌내지 못하면 균열이다.
'기대'라는 것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봤다.
"...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기다림"
이루어지기를 바라는것까지는 나빠보이지 않지만, 기다리는 것은 나쁜것 같다. 바램에 올바른지 그른지 검토하지 않고 기다리면, 자아 개체들끼리의 시너지-_-효과로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바램이 커지기 때문이다. 기대가 부풀려졌으면 기대에 부합하기란 더욱 어려워지니 스트레스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다 기대가 어긋났을때, 스트레스를 받는다. 화를 내기도 한다. 자신이 원래 기대했던 바를 얻어내어 풀 수도 있고, 기대했던 바를 포기하여 풀 수도 있다. 얻지 못할 것이라면 포기하는것이 단연 정신건강에 좋다. (물론 초기의 바램은 얻지 못한다) 얻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면.. 그 시간동안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한다.
회피 방법으로는 망각이 있다. 망각은 확실한 효과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충격요법으로 망각을 시도하고 있다. 술을 마신다거나.. 신나게 논다거나.. 일중독자는 일을 해도 좋다. 이렇게 잠시 잊고 잊어버린 후에 다시 생각이 나면, 같은 강도의 스트레스를 반복하여 받는 것이므로 스스로 스트레스의 강도를 발전시키지 않는 한, 면역력이 생긴다.
힘들고 어렵고 괴롭더라도 스트레스를 받아 버릇해야한다. 어느덧 왠만한 스트레스에는 (상대적이지 않은) 꿈쩍않게 되고, 나아가 스트레스 사건을 좋은 사건으로 재구성하는 변태적인-_- 능력도 가질 수 있다. 속이 완전 너덜너덜해지고 감성을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 주의..
아무튼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글쓰기는 나에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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