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말하는 것을 싫어해서 그런다.
생각이 많은 것은 원해서 얻은 것이 아니다. 어려서부터 그랬다.
쓸데 없는 잡생각이 많아서 그렇지. 말은 보통 자랑할 때랑 자학할 때만 한다.
난 자기 정체감이 없는데,
글을 쓰다보면 의미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으나 1인치라도 찾는 기분이 든다.
실제로 찾아지는 것은 아니다.
다독이 자해라고, 처세책이니 심리학이니 철학이니 읽다가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점점 더 찾기 어려워졌다.
결국 원래 얻으려던 것은 하나도 취하지 못하고
눈앞의 심리적 편안함과 안정감을 가지기 위해 끊임없는 자해를 즐긴다.
글 쓰는 것을 원래 좋아한다. 그게 나의 본심이건 아니건, 쓰는 순간에는 내 마음이였으니까.
짧게 쓸 수도 있고 길게 쓸 수도 있다. 남들이 오해하는 것은 그저 개무시한다.
하도 어이 없는 오해가 많아서 -_- 그런데 언젠가부터 내 멋대로 내가 즐기는 글들이 다시 나에게 되돌아온다.
좋게 돌아오는 경우도 많았는데, 요새는 안좋게만 돌아온다.
조만간 xrath.com 도 없앨지 모르겠다.
8월 6일에도 썼었지만,
어떤 것에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존재할 때
단점을 없애기 위해 장점도 합쳐 그것 자체를 없애버린다.
요새 그러고 있다. 아직도 없앨 게 많다.
나중엔 아무것도 남은 게 없겠지.
Comments
13 thoughts shared
xhoto
아래글 보다 발견했는데, 전화번호 문자로 하나 날려주3 같이 달리려면, 만나야지 -_-;; ㅋㅋㅋ
신도
왓썹맨~ 요~ p.s 수면내시경 추천
삿꿀~*
래대뤼뉨 화이팅 >_</ rath 님은 ( --) 소중하니까요!
가끔은 세상에 모든 말들에 귀 기울일 필요는 없자나요; 프리스타일!!! =3=3=3
몸 건강하시고요 :)
티끌 모아 태산일 뿐인데, 괜히 엄한 곳들이 오해받을까 걱정되네요. 힘든 일이 있다기보단 정말 몸이 지쳤어요. 도화선이 있긴 했지만 이미 예민해져있었기 때문에 아주 미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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