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생각하건데, 그렇게 다양하진 않은 듯 하나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못할수록 더욱 다양한 것만 같다.
나는 국어를 상당히 못한다. 어려서부터 언어영역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중간, 기말고사에서도 국어 과목은 늘 어려웠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 지도 몰랐다.
그래서 노력이란 무엇인가, 성격이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열심히 한다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의욕을 가진다는 것은 무엇인가, 동기란 무엇인가.. 어떻게 보면 철학적으로 보일 지도 모르겠으나 아무튼 난 그 의미를 자세히 모르기때문에 완전히 문맥을 타지 않았다면 해석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결국 화자나 저자가 사용한 원래의 의미를 얻지못한다.
다혈질인 사람이 있다면
피해를 입었을 때 바로 자신의 화를 밖으로 내뿜을 것이고
상대방이 자신에게 고마운 일을 해주었을 때는 해맑은 표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고마움을 표시할 것이다.
그런데 나는 그렇지 않다.
나의 컨셉은 항상 복수다.
사건이 발생했을 때 바로 나의 의도를 내세우지 않는다.
바로 표현하기가 껄끄럽거나 민망한 경우도 있긴 하나, 30살쯤 쳐드셨으면 그런 것은 거의 없다.
사실 반응이 대단히 느리기도 하다.
누군가 나를 도와줬을 때도 비슷하게 진행된다.
바로 '아- 아- 정말로 감사합니다. 뿅뿅뿅 말빨 삐리삐리 헤죽' 이런 것은 실제 스킬도 없거니와 별로 하고 싶지도 않다. 나에게 무엇을 주었으니, 나도 그 사람에게 무엇을 줄 뿐이다. 어떤 경우에는 받은 고마움의 정도를 한 큐에 되돌려줄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정도를 작은 조각으로 쪼개어 상대방이 인지할 수 없는 형태로 조금씩 돌려주기도 한다.
이 글에서 나는 복수라는 단어의 부정적인 의미를 별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응수라는 단어를 별로 사용하고 싶지 않고, 의미가 약간 다른 단어들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는, 한국어를 못하는 그런 젊은이이기 때문.
그래도 복수를 할 때에는 애정이 있는 거다. 복수를 하는 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만약 노력을 쏟을 가치가 없을 경우에는 저주나 축복의 형태로 발현된다.
저주나 축복의 성공률이 대단히 높은 편이였는데, 언젠가부터 약발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복수를 시작했다.
맞서 싸우는 것 보다 복수가 좋은 것은
시간을 많이 벌 수 있고, 그 시간을 이용해 힘을 길러 더 강력하게 되돌릴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며 잘못된 판단을 한 자신에게 상대방을 용서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해준다는 것.
공격적인 복수를 할 경우, 자신에 대해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이기 때문. 어설프게 방어하면서 복수를 할 생각이라면 애시당초 복수의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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