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4시간밖에 못 잤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종일 컨디션이 괜찮았다. 그런데 코딩신은 나를 버린 날이다. 오늘 하루쯤은 코딩 안 해도 되겠지.
평소에는 회사 사람들 다 쌩까고 건조하게 일만 하는데 오늘은 뭐랄까, 마음속에 밀린 일도 없고 금요일에 적합한 일(집중 3시간 이내에 완수하여 주말을 안전하게 보낼 만한 일)도 없고 급한 일도 없었다.
나는 대부분의 사람과 대화하는 것을 극혐한다. 극혐할 때 내가 극혐함을 상대에게 숨기는 기술이 없는데 예를 들면 타 팀과 커뮤니케이션을 내가 하고 있으면 상대방이 당황하며 화를 내기도 하고 같은 팀 사람이 다가와서 자기가 처리하겠다고 막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은 오전 첫 수다 메이트 운이 매우 좋아서 인류에 대한 희망이 일시적으로 올라갔다. 그래서 평소에 들어가지도 않던 미팅에 참석하여 여유 있게 웃기도 하고, 팀 미팅에서도 동료들의 말에 더 기울이며 모두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자세를 가졌다.
평소에는 잘 알고 친한 사람하고도 대화하기를 싫어하는데 오늘은 잘 모르거나 처음 본 사람들과도 대화를 많이 했다. 오늘 사주 봐준 회사 사람들만 12명이다. 칼퇴하고 회사 건물 1층 편의점에 앉아서 오가는.. 한다리 건너 아는 회사 사람들 한 명씩 앉히며 2시간 동안 사주만 봤다. 사람들 다 낚였다. 이제서야 집에 가지만 전혀 지치지 않은 특이한 날이다.
역시 나는 프로그래밍이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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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개발자의 마음으로
곧 이동하게 될 새 팀에서는 맨바닥에서 빠르게 시공하는 일이 아니라 완성된 것에 대한 유지보수 업무가 대부분이라 여러 가지 기술적 도전을 스스로 받을 예정이다. 최근 5년 동안은 아는 거 울궈먹고 기술 외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