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화 보기와 프로그래밍을 비슷하게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둘 다 한 번 시작하면 적어도 2~3시간은 다른 짓을 못하기 때문에 머리에서 굴리고 있던 것들이 부서져버린다. 그래서 시작하기를 꺼린다. 일단 시작하게 되면 한 20분 동안은 마음속으로 '아 그래서 어디에 집중하란 건지..' 혼란스럽지만 2시간이 지나면 시작하기 전보다 기분이 한결 더 좋아져 있다.
기분이 더 좋아진 이유는 시작하기 전에 그토록 지키고 싶어했던 것들이 다 사라졌기 때문이다. 기억을 잃으면 주변 사람은 피곤해지겠지만 본인은 기분이 좋아지게 마련이다. 쓰고 보니 알코올성 치매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지만 알코올은 부교감신경이 올라서 다 잊어버린 거고 영화나 프로그래밍은 교감신경 극대화로 인한 망각이다. 프로그래밍은 약 빠는 활동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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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의 포스
내가 아무리 귀가 얇고 마음이 갈대와 같다 할지언정 이승훈에게 휘둘리는게 나 혼자는 아니였다. 이런 강력한 놈;; 모자이크 처리된 부분은 이승훈의 평안한 사회생활을 위해. :$ 그러고보니 죄없는(?) 이승훈도
포토부스 셀카 놀이
원본(포토부스놀이 uploader me2photo)2009-05-03 12:40:34 me2photo me2photo me2photo 이 글은 rath님의 2009년 5월 3일의 미투데이
M-16 실탄 사격 6발
M-16 실탄 6발로 25m 거리의 표적을 난사할 기회가 생겼었습니다. 올해 예비군 5년차로 지긋지긋한 동원이 끝나고 드디어 향방에 다녀왔지요. 매번 '사격 못하는 사람~' 하면 "저 못해요 종교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