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기피증이 고쳐졌나
평생 달고 살던 대인기피증이 잘 고쳐진 것 같다. 노란색이 저녁 약속 있는 날인데, 연초까지의 나라면 벌써 스트레스 터지고 속 아프고 멘탈 나갔을 텐데 아직 팔팔해서 약속 계속 더 잡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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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달고 살던 대인기피증이 잘 고쳐진 것 같다. 노란색이 저녁 약속 있는 날인데, 연초까지의 나라면 벌써 스트레스 터지고 속 아프고 멘탈 나갔을 텐데 아직 팔팔해서 약속 계속 더 잡는 중 😎
오랜만에 뜬금없이 솔티크래커스 이야기 4년 전쯤 지인으로부터 한 디자이너를 소개받았다. 2014년 12월 30일, 강남 어느 카페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 앱 개발자를 찾는다며 횡설수설하는 되도 않는 소리를 끊임없이 하고 있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눈도 잘 못
메텔페니데이트(MPH) 1일차. 첫 복용을 한 지 3시간이 지났다. 태어나서 복용했던 그 어떤 약물보다도 임팩트가 크다. 조금 억울해졌다. 왜 병원을 마흔 살이 되어서야 갔을까. ADHD는 의지의 문제가 절대 아니며, 병원 가서 약 처방받아 먹으면 된다. 욕심과는
새로운 약을 체험하기 위해 성인 ADHD 센터에 다녀왔다. 교대역 근처 정신과인데 상담해보니 원장 퀄리티 괜찮아 보였고 간호사도 멀쩡하고 환자들도 많았다 추천. 의사한테 솔직하게 "콘서타 받으려고요" 했더니 자기 그러면 잡혀간대서 목요일 휴가 내고 길고긴 검사를
지난 만 3년 동안 스위프트와 수백 시간을 보내며 앱 다섯 개를 만들었는데 어제 밤에 간단한 코드 수정을 하며 컬렉션 API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문득 빡쳐서 큰맘먹고 책 하나(비기닝 스위프트)를 훑어봤다. 70% 정도가 있는 줄도 몰랐던
독일어 수업을 받으며 신나게 털리고 왔다. 한국인 특유의 국소적 꼼꼼함과 지적질이 도움됐다. 나이가 많이 어려 보였는데 그 때문인지 넘치는 에너지로 막 쏘아붙이는 면이 괜찮았다. 독일인 선생님이 내가 흔한 오류 냈을 때 빵 터지면서 귀여워했다면 이 분은 기겁하면서
백수되고픈 이유가 뭘지 생각해본다. 작년 2월 말 "회사에 취업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을 때의 마음가짐은 감옥에 수감되어 스스로의 자유를 박탈한다는 것이었다. 수감생활이 편안하려면 바깥 생활에 대한 갈망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것을 잘 유지하려면
지난 한 주는 epoll 기반의 서버를 kqueue도 지원하게 하는 잉여를 하며 보냈다. C 서버를 하고 앉았으면 마음이 아주 안정되는 맛이 있는데 이는 기획과의 거리가 아주 멀어서 완전히 이해하고 수긍할 수 있는 목표를 가지고 작업에 임할 수 있기
나는 영화 보기와 프로그래밍을 비슷하게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둘 다 한 번 시작하면 적어도 2~3시간은 다른 짓을 못하기 때문에 머리에서 굴리고 있던 것들이 부서져버린다. 그래서 시작하기를 꺼린다. 일단 시작하게 되면 한 20분 동안은 마음속으로 '아 그래서 어디에
새로 옮긴 팀에서 툴 하나를 Angular 5로 또각또각 혼자 만들고 있었는데, 이번 카카오 신입공채가 듣는 SPA 교육에는 React만 있어서 삐졌다. 흥 React로 포팅할 거야. 근데 난 리액트 모르지 참.. 근데 내가 언제 뭐 알고 썼나.. 그냥 하는 거지..
아내님 픽업 차 인천공항 가면서 끄적이는 글 요며칠 계속 누워서 블라인드 한다. 카카오는 어제 평가결과 나와서 글이 아주 많은데 나랑 입장 비슷한 사람이 안 보여서 글은 안 쓴다. 잘못된 기대를 왜 이리 많이 하는 건지 참 순진해 보이기도 한다. 사무실 공기가
30년 전에도 미숙한 사람들은 무수히 많았지만 눈치 주고받으며 대단히 한국스럽게 균형을 맞추며 살아왔던 것 같다. 그때와 지금에 다른 점이 있다면 마케팅의 고도화로 미숙한 사람들이 본인의 부족함을 인식하기 어려워졌고 각종 미디어의 발달로 본인과 비슷한 사람을 쉽게
FAQ에 macOS + tmux + vim 환경에서 퍼포먼스 이슈 있다길래 걱정했지만 그래도 Terminal.app보다는 훨씬 빠르다. 빠릿하고 쾌적하다. 단, 아직 CJK 문자 처리가 깔끔하지 않으며, 폰트 변경 같은 설정은
곧 이동하게 될 새 팀에서는 맨바닥에서 빠르게 시공하는 일이 아니라 완성된 것에 대한 유지보수 업무가 대부분이라 여러 가지 기술적 도전을 스스로 받을 예정이다. 최근 5년 동안은 아는 거 울궈먹고 기술 외적인 것들만 학습하기 바빴는데 이제는 그만두고 신삥 개발자의
팀 이동이 결정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팀장이 공식 어나운스를 미루고 있어서.. 동료평가 때 내가 S급으로 잘 준 사람들 위주로 따로 만나 대화를 나누다 오후가 다 갔다. 같이 손발 맞추며 미래를 그리다가 배신당한 그들에게 제일 미안하다. 서너 달 있다가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