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력에 관한 책을 보며 마음을 다지고 있다.
땡기지는 않지만 해야겠다 생각해서 진행하는 힘, 땡기지만 안 하고 견디는 힘, 본인이 정한 중장기 목표를 잊지 않고 유지하는 힘 이렇게 세 가지 파트로 나누어 생각한다.
세 가지 모두 혈당 소모가 크다. 배고프면 못한다. 한 번 의지력을 퍼붓고 나면 쿨타임이 생각보다 길다. 쿨타임 중에는 의식의 흐름 따라가기나 노가다처럼 쉬운 일밖에 못하므로 에너지 넘칠 때 미리 불황 때 할 일을 생각해두면 좋다.
수면이 부족하거나 질이 떨어지면 머리의 혈당 땡겨쓰기 지분도 떨어져서 잘 먹어봐야 의지력에 도움 안 되고 살만 찌니 얼른 자는 게 상책이다.
나는 ADHD답게 중장기 목표를 지속적으로 잊는 힘이 아주 강해서 이 파트는 희망이 없으므로 도구에 의존하기로 한다. 땡기지만 안 하고 견디는 건 OCD 환자답게 능숙한 편이다. 내 문제는 땡기지 않을 때 진행하는 힘이다. 이건 잘하고 싶었던 적도 없고, 그래서 목표가 생기면 그게 자연스럽게 땡기도록 환경을 조작하고 자기기만을 하는 것에 익숙한데 그냥 혈당 쓰면서 견디라니요. 다들 이렇게 살고 있었던 거구나. 힘들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