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되고픈 이유가 뭘지 생각해본다.
작년 2월 말 "회사에 취업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을 때의 마음가짐은 감옥에 수감되어 스스로의 자유를 박탈한다는 것이었다. 수감생활이 편안하려면 바깥 생활에 대한 갈망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것을 잘 유지하려면 적당한 무력감을 잘 유지하며 우울감에 빠지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 우울로 떨어진 경우라면 기 준비된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하여 어렵지 않게 빠져나올 수 있지만 무력감이 없어진다면 대책이 없는 것이다.
허나 아직은 죄값을 다 치르지 않았으니 다시 잘 무기력해져서 성실한 수감생활을 해야겠다. 입건될 때의 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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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구와 술먹다가 웃은 이야기
이름은 밝히지 않겠지만, i9nature@ 라는 엠에센 주소를 사용하고, 전 나우누리 아이디 '느린손'에 간간히 purmae 라는 아이디를 사용하고 송파구 잠실 장미아파트 15동에 거주하는 사람과 술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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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야채 다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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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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